▲ 총회장 김영숙 목사.

“목회자는 하나님 앞에서 신실해야 한다. 그리고 늘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개혁의 중심에 설 수 있다. 그래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에 속한 목회자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려고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다. 총회장인 나 자신부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합동중앙총회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어디에서도 반목과 갈등의 모습이 보이지를 않는다. 그것은 직전총회장을 비롯하여 증경총회장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 제53회 총회에서 새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숙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변화와 개혁’의 중요성을 이같이 밝히고,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총회를 만들겠다. 세상의 변화는 전국 방방곡곡에 세워진 교회들이 예수님의 ‘삶의 현장’, 역사의 현장서 하나님나라운동에 충실할 때 가능하다”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총회장이 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총회장은 또 “예수님은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라’고 했다. 이것은 겸손하란 뜻으로 받아드려진다.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높아지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사람의 마음속에 교만이 가득하다. 이로 인해 목회자들이 성서에서 이탈, 이단사이비로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면서, “겸손한 사람은 실수하는 법이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총회를 선기고, 지교회를 섬기겠다. 우리교단의 목회자들도 겸손한 마음을 늘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총회는 늘 평안하고, 사랑의 공동체가 만들어진다”고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또 “합동중앙총회는 보수교단에서 제일먼저 여성안수를 실시했다. 그것은 합동중앙총회가 앞서가는 교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여성목회자들을 배출했다. 이들은 목회현장서 생명의 목회, 사랑의 목회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여성 목회자는 나름대로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서 여성목회자의 중요성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합동중앙총회는 여성목회자와 남성목회자가 함께 하나님나라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남녀목회자가 함께하는 사랑과 생명의 목회를 역설했다.

한편 김 총회장은 “총동문회 부회장과 여목회자연합회 회장, 또한 서울중노회 노회장을 역임하면서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앞서 훌륭히 섬겨주신 총회장님들의 발자취, 그 길을 보면서 저도 총회가 가는 길에 ‘함께’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내딛을 수 있었다”면서, “총회를 사랑하며 헌신을 아끼지 않는 헌신 자들의 소리를 듣고, 또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통하는 총회를 강조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 합동중앙 교단의 총회 대의원 여러분들과 임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헌신을 다할 것이다”면서, “신학교도 나름의 어려움이 있음을 인식하고, 학교 발전과 재정적인 자립에 힘을 모을 것이다, 총회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들을 위해 새로운 정보와 현장 목회에 충분히 도움이 되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총회발전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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