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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목사]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정일웅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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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8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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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웅 목사.

예수님의 지상사역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는 바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었습니다(막9:14- 29,마8:28-34,마12:22-30). 그것은 예수님의 복음 선포활동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과, 종말론적인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즉 귀신축출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곳에서 악한 영들이 하나님의 영(靈), 즉 예수님의 영(靈)에게 자리를 내어놓고 쫓겨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이 땅에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실현됨을 보여준 것입니다. 생각하면, 이제 이러한 일은 곧 지상의 교회에 부여된 복음(진리)전파의 사명과 과제이며, 세상의 악한 영들과 대립해야하는 영적전쟁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교회는 이 땅에 예수의 영(靈)이 다스리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평화로운 나라가 임하도록 영적전쟁을 준비하는 전초기지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이와 같은 사명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악한 영들이 좌지우지 우지 하는 정치적인 환경이 되지 않도록 기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세상 통치의 권력을 가진 자는 땅위에 하나님나라를 실현하는 도구로 쓰임 받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불의를 몰아내고 정의실현을 위한 정치적인 행위에서 우리는 부분적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한국교회는 더더욱 불신앙 자의 통치라 할지라도 권세 자를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 예수님은 참으로 우리가 주의 깊게 기도해야 할 것을 교훈합니다. 한 사람에게서 떠났던 악령(惡靈)이 되돌아와 깨끗하게 수리된 집에 더 악한 일곱 귀신을 데리고 들어와서 그 집을 온통 지배하여, 그 사람의 형편이 이전보다 더 악해졌다는 말씀을 해 줍니다. 예수님은 말미에 “이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고까지 말씀을 합니다(45).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전체사역이 악령(귀신)을 내쫓는 일임을 상기시키며, 그러한 일들이 발생한 곳이 도리어 더욱 악한 영들이 지배하게 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는 유일한 대책은 선한 영들로 그 빈집을 가득 채우게 하는 것이며, 예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하여 예수의 영, 곧 하나님의 영으로 그 집을 가득 채우는 일임을 교훈합니다. 즉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예수의 복음을 더욱 열심히 전파하는 일임을 깨우칩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정치적인 대립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분위깁니다. 바로 3년 전, 한국정치는 그 당시 대통령을 탄핵하였고, 우리사회에 만연된 정치권력남용의 적폐(불의)가 청산되며, 불의한 법과 제도가 고쳐지는 개혁의 과제를 안고, 새로운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는‘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의지)을 취임연설에서 제시하여 국민들의 큰 감동과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2년 반이 지나는 지금, 그 공약은 의구심을 받게 된 모양샙니다. 그 이유는 새로 임명된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의혹들이 매스컴에 연일 보도되면서 도덕성(평등,공정,정의)에 심각한 불신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일이 국론분열로 발전하여 결국 악한 영들의 지배로 인한 한국사회로 돌변할까 염려가 앞섭니다. 바로“이악한 세대가 또한 그렇게 되리라”고 한 예수님의 비유에서 한국교회의 무한한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우리사회의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우리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정치가 화합과 안정을 되찾게 되며, 지금의 정치적인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들의 염원인 우리 사회가 올바른 사법개혁을 이루어 더 평등하며 공정하며, 정의로운 사회가 발전되도록, 한국교회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은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지자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반대자들의 대통령이 되어 남남갈등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마침내 남북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에도 크게 기여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전 총신대학교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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