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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사회의 강력 사건 증가에 교회는 구경꾼인가?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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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9  1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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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얼마 전 국회의원을 세 차례 역임한 유능한 정치인 한분이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었다. 그리고 그 사건 전 유명 연예인이 동료를 성폭행 하는 사건도 피해자의 고발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이 사건 전에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여 토막 낸 시신을 여러 곳에 유기한 아내가 법에 의한 심판을 받는 중인 사건도 메스컴의 보도를 장식했다. 그리고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 되지 않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합하면 아마도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다.

사회에는 사건 사고가 연일 끊이지 않으며 점점 더 험악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실정이다. 이제는 웬만한 강력 사건은 관심도 끌지 못하고 국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 터졌네! 라는 생각 속에 묻히고 만다. 그리고 친한 친구 간에 이웃 간에 형제간 가족 간에 금전 문제 아니면 애정문제 아니면 아주 소소한 이유로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시대이다 보니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주변 가까운 사람이 더 무서운 시대에 우리들이 살고 있다.

이러한 사건 사고가 날마다 신문 방송 지면을 매우고 있는 현실에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무디어져 웬만한 큰 사건이 아니면 반응도 시큰둥하게 여기는 시대다. 요사이는 젊은이들이 취업이 잘 안되어 싱글 족으로 살기에도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짧은 생각인 한탕주의에 자신을 맡겨 인적이 한적한 곳에 설치된 은행을 미리 답방하여 은행 강도로 돌변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생활범죄를 저지르는 일들도 꾸준히 증가 하는 추세다.

정치를 직업을 삼는 자들의 정치적 사안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다보니 사회전반에 이념과 사상으로 인한 불신풍조가 만연하여 사회의 불안을 심각하게 보여 주고 있는 현실을 거룩함을 강조하는 교회는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지 심히 원망스럽다. 대한민국에 기독교 신앙을 가진 신자들의 수가 국민의 사분지 일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기독교는 기독교가 국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신봉하는 자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신자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한국교회의 수도 수십만 곳을 헤아린다. 그런데 왜 사회의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그중에 강력 범죄가 오히려 늘고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늘고 있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교회로서 사회에 대한 그 소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사회에 만연한 범죄율 증가에 대해 한국교회의 역할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외형적으로 보면 한국만큼 기독교가 성장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 세계 최대 교회에 한국교회가 상위를 차지 할 정도다. 신도의 수는 천만을 상회하는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왜 고갈 되었는지는 모르나 한국 사회에 대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에 왜 기독교회가 부흥하는가? 교회만을 위한 부흥인가 아니면 교회 부흥이 사회를 위한 부흥인가? 교회의 존재 가치를 재점검해야 할 때가 지금인 것 같다.

한국교회는 이념적으로 나라가 갈라져 진흙탕 싸움을 연일 이어가도 이렇다 할 중제 수단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고대 나라들이 오랜 기간 지속적인 존속을 위해서는 반드시 종교의 통일 된 모습을 역사의 기록을 통해 보게 한다. 한국의 원민족인 고조선이 2천년(BC30세기 ~24세기 건국 - BC 2세기 멸망, 한국민족의 기원과 형성 연구, 신용하,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8,4 p236~240) 동안 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혈연공동, 언어공동, 경제공동, 종교공동이 중요한 요소였다. 종교가 통일되어 사회를 하나로 결속 시키는 효과가 있었음을 기록으로 알게 한다. 이는 당시 태양신을 숭배하는 종교가 사회를 하나로 통합 하는 비중이 높았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현 사회는 기독교, 불교, 유교와 군소 종교 세력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고르게 분포되었다. 하지만 국민의 사분지일의 세력을 가진 기독교가 사회를 향해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함은 기독교의 선교와 전도, 포교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국민들이 기독교를 받아 드려야 할 가치를 딱히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깊이 헤아려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왜 기독교는 번성하는데 반대로 사회의 범죄는 점점 지능화, 폭력화, 살인 등 강력 범죄로 늘어나는가에 대한 기독교적인 방지대책이 전무한 실정이 아쉬운 점이다.

한국교회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와 교회를 떠 바치고 있는 신자들은 사회에 일어나는 각종 범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솔선 나서기를 희망 한다. 사회 강력 범죄 증가에 대해 교회가 구경꾼이 된 것 같아 아쉽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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