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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목사] “여호와만을 즐거워하며”하박국 3장16-19
김영한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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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4  09: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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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한 목사.

예장 통합교단 104회 총회의 세습 허용 결정과 관련하여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받는 교단의 총대조차 싸구려 용서, 정의 없는 무마, 수습의 세속주의에 영향 받은 것 아닌가, 총회가 일 개 대형교회의 물질과 권력에 굴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교계와 사회의 비난이 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진정한 자존감이 있다면 총회의 세습금지법 준수와 이에 따른 세습반대 결정을 그렇게 쉽게 번복 했을가 하는 실망이 양식(良識) 있는 자들 가운데 터져 나오고 있다.

1. 하박국의 자존감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고백은 오늘날 목회자의 자존감이 되어야 한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법을 떠나 가나안의 풍요의 종교의식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들었다.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서운 민족적인 무서운 곤경의 시기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대에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공의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 궁극적인 구원을 확신하므로 하나님을 자신의 구원의 주님으로 찬양하고 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찌라도.” 그는 세상적인 궁핍과 결핍에 영향을 받지 아니한다고 고백한다.

농경사회에서 사회적인 평판이란 무성한 무화과나무의 소출, 풍성한 포도나무 열매의 소출, 풍성한 감람나무의 소출, 우리에 많은 양, 외양간에 많은 소로 평가되었을 것이다. 목회자에 대한 일반적인 세속적인 기준으로 한다면 많은 교인 수, 큰 교회당, 고급 승용차, 매주일 걷는 엄청난 헌금액수, 많은 예산과 지출, 월급 등이 외형적으로 목회자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외면적인 것들이 목회 성공의 기준이라고 한다면 그는 세상적인 번영신학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한 종교인일 수 있다. 목회자가 이러한 세상적인 평가 기준에 의하여 자신의 자존감을 얻는다면 이는 하박국이 제시한 하나님 종의 상과는 거리가 멀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사람과는 거리가 먼 목회자일 것이다.

2. 목회자는 한국교회 내에 들어온 세속주의, 성공과 번영주의에서 돌이켜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의 자존감은 우리 사회의 자본주의 체제로 들어온 물질주의에 의하여 영향을 받고 있다. 세상적인 번영주의와 성공주의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이 각종 편법과 특권을 이용하여 공직자의 윤리를 어긴 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여 사회전체가 두 달째 이 문제로 인하여 찬반으로 나누어져 분열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아니요”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자존감과 더불어 세상 적으로 윤리적 신뢰를 부여 받고 있는가? 이러한 사회 현상에 무관심한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동떨어진 가나안 풍요종교와 다름없는 종교 모임에 불과할 것이다.

3. 하박국 선지자는 청빈한 삶으로 자신의 삶에 자존감을 가졌다.

하박국 선지자의 자존감은 외면적인 풍요함에 있지 않았다. 그의 자존감은 하나님과의 내면적이고 인격적 관계에 있었다. 그의 즐거움은 오로지 하나님께 있었고, 그의 기쁨은 오로지 구원의 하나님에 있었다. 하박국에게 “하나님이 그로 하여금 그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 자”였다. 여기에 하박국 선지자의 자존감이 있었다. 목회자의 힘은 교권이나 교인 수 나 교회당의 크기나 헌금 액수나 교회 예산이나 자동차의 크기나 교계에서의 그의 위치나 자리, 권력에 있어서는 안 된다. 오로지 하나님께 있어야 한다.

4. 목회의 자존감은 목회자들 자신의 삶이 만드는 것이다.

하박국은 이러한 자존감을 가졌고 그렇게 살았다. 목회자는 삶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설교가 많은 청중을 모을 수는 있어도 교회당 크기와 교인 수 많음이 존경을 받도록 하지는 않는다. 목회자는 삶으로써 존경을 받는다. 그것은 청빈과 섬김의 삶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은 외면적인 문제들 즉 성공 지향적이면서 권위주의적인 리더십, 세습주의, 성장주의, 물질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럴 때 진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예장 통합 104회 총회는 대형교회의 권력에 타협하여 스스로 만든 세습금지법에 위반되는 결정을 하였다. 이것은 목회자의 신뢰성, 자존감과 교단 총회의 위상에 상처를 주고 한국교회의 윤리성에 상처를 내는 결정이 아닌가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는 하박국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회개와 자기성찰이 총회와 총대 등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웨이크 신학전문교육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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