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서영 목사.

한국교회의 화해와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당차게 첫발을 내딛었던 <기독교한국신문>이 벌써 창간 7주년을 맞았다.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생명’, ‘정의’, ‘평화’, ‘사랑’을 수호하기 위해 달려온 그 길이 꺾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이에 ‘기독교한국신문 창간 7주년’을 모토로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본다.

‘기’독교한국신문의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10주년을 향해서도 정론직필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당당히 나서길 기대한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글로서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의 단초를 놓길 바란다.

‘독’립만세운동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이 나라와 민족의 애국혼을 살리는 민족의 정론지로서 우뚝 서길 소망한다.

‘교’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처음 가졌던 겸손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염원한다. 부러질지언정 부당함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진실과 진리만을 쫓으며 올곧음과 청렴함의 상징으로 서길 희망한다.

‘한’국교회의 잘못되고 부조리한 모습에 대해서는 추상과 같은 글로 혼을 내고, 잘하고 선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중심에 서는 매체로 성장하길 소원한다.

‘국’론분열에 처한 이 나라와 민족을 하나 되게 하고, 남북갈등과 세대갈등, 남녀갈등, 빈부격차, 노사갈등, 종교갈등 등 온갖 분열과 갈등의 고리를 끊는데 앞장서는 언론사가 되기를 요청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모두가 살기 좋은 나라로 탈바꿈되는데 일조하는 등대가 되길 요구한다.

‘신’문사로서 신속하고, 정확하고, 알찬 뉴스를 전달하는 본질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대로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이끌어 가는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

‘문’명의 발달과 각종 뉴미디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 속에서도 가짜뉴스가 아닌 진짜뉴스로 승부를 보는 정론지가 되길 원한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사건을 들여다보고, 날카로운 판단과 행동으로 한국교회 생태계를 정화시키는 언론사로서 이정표가 되길 강권한다. 더불어 기도와 믿음생활에 소홀하지 않고, 오직 주 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길 요한다.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누구보다 빨리 한국교회가 돌아가는 소식을 전하며 한반도를 넘어 세계 만천하에 널리 선한 소식을 전하는 문서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

‘7’년의 풍파를 견뎌냈듯이, 10년, 아니 그 이상의 세월에도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한국교회에서 가장 빛이 나는 교계 정론지가 되길 원한다. 덧붙여 7년의 시간 동안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모든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만을 생각하며,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언론사로서 한국교회와 동반성장하는 꽃길을 걷길 기도한다. 어두운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십자가처럼, 혼탁하고 어두운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을 빛으로 인도해주는 <기독교한국신문>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년(연)’마되지 않은 원석이 갖은 풍파를 겪으면서 아름다운 보석으로 빛을 발하듯이, <기독교한국신문>이 시류에 편승하거나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부딪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한국교회를 거듭나게 하는 푯대가 되길 기도한다.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본지 상임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