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3.1운동UN/유네스코 평화대상 시상식 및 평화음악회가 열려, 유관순 열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에게 각각 시상했다.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

제1회 3.1운동UN/유네스코 평화대상 시상자로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국내부문)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올바른 한일관계의 지향점을 보여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국제부문)가 선정•시상했다.

국회재단법인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이사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는 공동으로 제1회 3.1운동UN/유네스코 평화대상 시상식 및 평화음악회를 지난 10월 26일 오후 국회의원 대강당에서 가졌다.

장헌일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과 허일후 MBC아나운서, 신성영 아나운서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고문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3선의원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공동회장인 소강석 이사장의 평화메시지에 이어 주최기관 대표인 김영진 상임대표의 기념사가 있은 후,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가 격려사를 전했다.

▲ 제1회 3.1운동UN/유네스코 평화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김영진 이사장.

기념사를 전한 김영진 이사장은 “3.1운동이 발발한 지 100년이 지나가는 시점에 3.1정신을 전국화, 세계화 하며 이를 계승세대로 이어주고, 그 정신을 되새기자는 생각으로 ‘3.1운동UN/유네스코 평화대상’을 제정했으며, 비폭력 저항운동 정신을 거울삼아 세계평화에 힘을 써 온 분들에게 시상을 하여 계속적인 평화운동이 전개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계승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이어주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며, 4.19혁명과 3.1운동을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우리들의 올곧은 민족정신을 계승해 나가게 하여 프랑스시민혁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민족정신을 널리 알리자”고 강조했다.

공동회장이자 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지도목사인 소강석 목사는 평화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한일관계에 서로의 양보를 통해 평화를 구축하자”고 전했고,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 수고하시는 하토야마총리의 이상에 우리가 함께 손잡고 세계평화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신형원, SDC인터내셔널스쿨의 재학생들의 3.1운동 퍼포먼스, 김주리 양의 판소리, 채수연의 ‘어머니’와 ‘초혼’을 선사했고, 아시아 3대 테너인 윤석진 교수의 성악과 소프라노 정혜욱, 유열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로는 재단법인 홍보대사 1호인 가수 윤형주가 중년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노래들과 윤동주의 시낭송, 우리 민족정신을 담아 노래로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고, 축하 음악회에 참석한 윤형주, 신형원, 유열, 윤석진, 김주리와 세계적인 드러머 리노에게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거행했다.

이날 공연은 사업이사 김성일 더밝은안과원장의 감사인사에 이어 참석한 가수들과 성가대원 , 순서담당자, 참석자 전원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연합합창을 부른 뒤 기념촬영을 끝으로 성대하게 마쳤다.

▲ 제1회 3.1운동UN/유네스코 평화대상 시상식 (왼쪽부터 김정애(유관순열사후손) 장상(상임고문) 소강석(공동회장), 김영진(이사장), 하토야마미유키(일본총리부인), 하토야마유키오(일본전총리), 김희선(후원회장).

한편 국내부분 수상자인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으로 국민에게 한민족독립정신을 일깨웠으며, 이화학당 재학 중 3.1만세 시위운동에 동참해 항일 독립의지를 다진 후 귀향해 아우내 장터의 대규모 대한독립만세시위를 주도했고, 부모를 잃고 오빠까지 감옥에서 만나는 처절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해 무자비한 고문을 당한 끝에 18세의 꽃다운 나이로 순국하며 국민들의 민족정기를 함양하고 비폭력 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인 헌신과 희생을 감안해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국제부분 수상자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역사의 교훈이 미래를만든다’는 신념으로 동아시아 평화운동에 매진해 오면서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고문, 투옥되었던 서대문형무소와 위안부할머니들을 만나 무릎을 꿇고 “사과는 피해자가 이제 됐다!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해야하는 것”이라며 사죄한 데 이어 경남합천 원폭피해자, 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을 찾아 고개를 숙이는 등 올바른 한일관계의 지향점을 몸소 보여준 것을 감안하여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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