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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지금은 나라를 생각할 때③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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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7  1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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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누구를 위해서 기도할 것인가.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그러나 디모데전서 2:1은 특별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 즉 나라와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우리 지도자들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비판이나 비난에는 어둠이 그렇듯이 다른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하여 기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기도도 일종의 노동일 수 있으나 기도는 매우 중요한 일(노동)이다. 기도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진실로 믿는 신자라면 우리가 우리나라 역사를 짊어지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바울은 우리에게 기도가 첫째로 중요한 일이라고 가르치신다.

스코틀랜드가 메리여왕의 통치시절에 역사적으로 극단의 어두운 시대를 통과해야 했다. 종교는 부패했고, 도덕은 땅에 떨어졌으며, 정치는 표류했다. 여왕은 불륜의 죄를 범하고, 민족은 우상숭배의 깊은 심연으로 떨어졌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이때에 한 사람이 엎드려서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 이 스코틀랜드를 구원해 주옵소서. 아니면 차라리 나에게 죽음을 주옵소서.’ 종교개혁자 존 낙스(John Knox. 1514?-1572)는 조국을 위해 이렇게 기도를 드렸다.

본래 존 낙스는 심성이 약한 사람이었으나 금식하며 드리는 결사적인 기도가 담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 거꾸로 잔인하고 타락한 메리 여왕은 기도의 사람 존 낙스를 두려워했다. 메리 여왕은 영국의 전 군대보다 존 낙스의 기도가 더 두렵다고 할 정도였다. 마침내 존 낙스는 그의 기도의 투쟁을 통해 민족을 재건하고, 위대한 개혁을 성취할 수가 있었다. 존 낙스로 하여금 생명의 복음으로 민족을 구하는 위대한 사역을 성취케 한 것은 기도였다.

존 낙스처럼 조국(祖國)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

세계 제2차 대전 중에 영국국회가 매우 중요한 안건을 심의하고 있을 때에 수상 윈스턴 처칠경이 앞 의자에 머리를 파묻고 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회의를 주제하던 국회의장이 ‘일국의 수상이 이 전시상황의 중요한 안건을 심의하는 중에 어떻게 수상이 졸고 계십니까?’ 처칠이 고개를 들고 ‘졸다니요! 저는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의장이 말하기를 아니 하필이면 이런 때, 여기서 기도하십니까?’ 그때 처칠의 대답이 유명합니다. ‘아니 이때 수상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언제 기도한단 말입니까?’

내가 있는 그 자리가 기도하는 자리여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역사의 자리야말로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그 자리가 아닌가. 기도의 능력을 알고, 믿는 자는 이 거리 저 거리를 해매지 않고, 머무른 그 자리가 기도할 자리다. 현하 우리나라의 변화와 하나됨의 새로운 출구를 여는 능력이 기도임을 믿는다.

그리고 우리가 조국을 위하는 길은 기도에 따르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 기도에 따르는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

기도에 대한 궁극적인 기도자의 태도는 내 뜻을 하나님께 강요함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나를 무릎 꿇리고,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는데 있다.

성경역사에서 하나님께 드린 모든 기도 가운데 가장 위대한 기도는 주님의 겟세마네의 기도가 아닐까 한다.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에 있지 않다.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평안, 하나님의 기쁨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

특정 파당(派黨)이나 특정한 이익그룹이 아니라 국민전체를 위하는 지도자가 위민(爲民)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자기의 이기심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정치가란 있을 수 없을 것이나 그래도 더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유익을 최대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도와주옵소서.’

누구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느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한 번 어두운 역사가운데서 빛의 새로운 내일을 창조하기 위해 주 앞에 엎드릴 수 있다면, 우리 국민의 죄악을 회개하고, 주 앞에서의 잘못된 의식과 삶을 고치기 위해 기도로 엎드릴 수 있다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거룩하고도 강렬한 부담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주를 향할 수가 있다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역사는 달라질 것을 믿는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기도할 새 기회의 때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고, 내 조국 대한민국과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가 지금이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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