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샬롬나비)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정부는 물론 지자체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프리카돼지열병 치료와 퇴치를 위해 전국민이 단합해서 국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한의 합동방역을 실시해 민족공조와 남북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샬롬나비는 “자연 안에서 거하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생명을 이어가며, 하나님의 생명의 소유권은 사람이 기르는 가축에게도 확장된다”며, “우리가 가축을 기를 때 분명 이 생명 또한 하나님의 섭리와 소유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가축에 대해서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책임 있는 관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류가 동물을 다스린다는 의미는 마음대로 지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동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부여하신 것은 그들에 대한 자의적인 지배가 아닌 보호와 보존을 위한 책임을 다하라고 한 것”이라며, “인류는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 안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또 “가축이나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하게 그들을 대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계획에 따라 각기 모든 종들을 창조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자연의 생명의 연속적인 질서를 유지하는 과정에는 모든 생명이 참여한다. 그 어느 것 하나 자연에서 동떨어질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부득이하게 가축을 임의로 처분하는 일들은 더욱 큰 확산을 막기 위한 방책임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가축을 처분함에 있어서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모든 생명은 귀하고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반드시 처분해야 할 대상을 명시하고 제한적인 허용 범위 안에서만 가축들을 대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샬롬나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련 학자들이 힘을 모아 아프리카 열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요구했다.

이에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의사들의 노력이 경주되듯이 이 지구적인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퇴치를 위해 전 세계 수의학계의 연구인력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협력 속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백신이 발견되면 여러나라 농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예방적인 살처분 속에 수많은 돼지들의 죽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북한을 향해서도 하루 빨리 남북한의 통합적인 방역활동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샬롬나비는 “북한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민통선을 넘어오는 멧돼지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한으로의 확산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은 북한 안에서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퇴치뿐만 아니라, 남한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북한의 공동적인 방역작업이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 남북한의 합동적인 방역을 실시해 민족공조와 남북대화의 길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를 향해서도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가축에 대한 책임감을 깊이 느끼고 가축의 생존권을 인정하고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전염병 등 불가피한 자연재해의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인간 편의적으로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착취하고 도살할 때 그 후유증은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창조신앙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들 가축들을 생존권을 존중하는 윤리적 태도를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만물의 영장이요 창조에 대한 청지기 사명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