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고 현 목사

상대가 마음을 열어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대를 받아드릴 수 없다. 내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드릴 때,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 요즘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의 지소미아 유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마음을 열어 우리를 받아드리지 않는데, 어떻게 우리가 일본을 받아드릴 수 있겠는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 하지 않는데, 우리정정부가 지소미아를 유지 할 수 있겠는가.

그만큼 열린 마음, 열린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드릴 때 함께 갈수 있다. 마음을 열어 나를 받아드릴 때 함께 할 수 있다. 열려 있는 사람의 곁에는 사람들이 언제나 머무르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주관이 강하고 마음이 굳어 있고 닫혀 있는 사람곁에는 사람이 떠나간다. 그래서 성서는 남의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드리라고 교훈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열어 받아 주는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낮아지고 겸손해 하는 사람이다.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남의 배려하고 이해하려 든다면, 그 사람 곁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머물 있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을 수 없다. 이것은 상담의 기본이기도 하다

봄이 되면 넓은 들판에는 수많은 들꽃들이 자태를 드러낸다. 각기 색깔은 다르지만, 어울어져 잘들 살아간다. 그렇게 열려 있는 마음은 모든 사람에게 편안함을 가져다가 준다. 들판에 피어 있는 들꽃들은 여러 모양과 향기가 달라도, 서로 시기하지 않으며 싸우려고 들지 않는다. 아무런 갈등도 없이 살아간다. 그것처럼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다. <열린 마음>은 겸손하다.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어 보자.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 들지 않는다. 그렇다. 성서는 교훈하고 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내 이웃과 동료들을 섬기는 낮은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소망해 본다.

"조화로운 인간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을 열기는 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이 <열린 마음>이다.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이 <열린 마음>이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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