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복음의 비밀이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죄를 영원히 사하시고 부활하신 그 사건이 나 자신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사건이었음이 믿어지는 복음을 받았을 때 그 사람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변화를 일으킵니다. 삶의 목적과 가치관과 행동이 바뀝니다. 요한복음 3장에는 복음을 받은 사람의 변화되는 모습을 바람이 부는 것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바람이 불 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보이지 않지만 소리는 들리듯이 우리가 복음을 받고 난 뒤에 삶의 방향이 바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좇아가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방향이 바뀌는 힘이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복음의 능력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고 난 뒤에 자유로워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죄에 대한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다른 말로 하면 아담 안에 있는 죄부터 우리의 근본적인 모든 죄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자유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자유는 율법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롬7:6)” 율법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율법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율법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율법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함께 죽었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로는 물질에 대한 자유입니다. 복음을 받기 전에는 삶의 목적이 물질이지만 복음을 받은 후에는 삶의 목적이 그리스도로 바꾸어진 것입니다. 마태복음 19장에 한 부자 청년이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겠습니까? 라며 예수님께로 나아옵니다. 이때 예수님은 네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주고 나를 좇으라 했지만 이 청년은 재물이 많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예수님께 등을 돌리고 가버렸습니다. 이천 년 전에 그 사람은 그 재물로 몇십 년 더 살다 지옥으로 갔습니다. 물질 때문에 신앙생활을 망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물질을 올바로 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교회와 은혜 가운데 많은 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삶의 목적이 물질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그리스도가 내 안에 들어옴으로 명예와 권세에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바울이라는 사람은 명예와 권세에 대한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메섹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난 뒤에 자기가 가졌던 명예와 권세에 대해서 완전히 해방된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가장 고상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죄악에 물들어 있던 행실, 옛 습관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 된 행실이 그리스도의 인도하는 힘에 의해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고 그러한 삶이 당연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우상에 대해 자유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난 뒤에는 이 세상 어떤 우상도 우리에게 아무 필요가 없는 것이고 혹 이 세상의 모든 우상들이 나를 공격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기에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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