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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하나님의 재물 생명 살리는데 사용해야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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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1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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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성서는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는 분명하게 교육하고 있다. 재물은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생명력과 가치를 갖는다. 우리는 국회 청문회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재물로 인해 장관에 오르지 못하는 인사들을 많이 보아 왔고, 보고 있다. 또한 재물로 권력은 얻었는데, 민심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본다. 분명한 것은 사람 모두는 재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재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 그러나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 기독교 130년의 역사 가운데 자신에게 주어진 재물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라를 살리는 일에 아낌없이 사용한 참 그리스도인들을 발견한다. 이회영 선생의 6형제는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위해 희사했다. 이들 6형제는 “사대부 명문가로 일본의 노예가 되어 호의호식 할 바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자”는데 뜻을 모았다.

그리고 전 재산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내놓았다. 이회영 선생의 형제는 건영, 석영, 철영, 시영, 호영 등이다. 이 형제들은 을사오적 암살, 신민회, 헤이그 특사파견, 고종황제 망명 계획, 신흥무관학교 설립, 의열단 등 국내외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이 형제들이 보여준 나라사랑은 호의호식하며, 살수도 있는 길을 마다하고, 사회의 지도자, 민족의 지도자로서 민족의 아픔을 어깨에 짊어지고, 아리랑 고개를 힘겹게 넘었다.

이 길은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이었으며, 민족과 함께 가는 길이었다. 이회영 선생의 형제 6명은 가족 50여명과 함께 아리랑고개를 넘어 만주로 갔다. 이들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아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다. 이회영 선생 가족들이 독립운동에 내 놓은 돈은 현재의 가치로 6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회영 선생의 가문은 대대로 명망 높은 집안으로 재산도 방대했다.

그렇다 보니 일본식민지세력은 돈과 귀족지위를 내세워 회유할 수 밖에 없었다. 6형제는 이를 단오히 거절했다. 오히려 전 재산을 팔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두 내놓은 것이다. 한마디로 힘든 결정이었다. 이 돈으로 이회영 선생 6형제는 먼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 항일무장투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항일무장투쟁을 위한 독립군을 길러 냈다.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지청천 장군, 이범석 장군 등 3천명의 정예군을 길러낸 것이다.

또 우리는 함경도 출신 김야긴 목사에게 주목한다. 김 목사도 전 재산을 팔아 용정에 명동학교를 설립, 독립지사들을 길러냈다. 윤동주를 비롯한 송몽규, 문익환, 강원용 등이 바로 그들이다. 김목사는 재물을 통해 생명을 얻은 것이다. 기생이었던 김향화 열사 역시 재물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사용했다. 대가집 딸로서, 대가집 며느리로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김락 열사 역시 전 재산을 항일무장투쟁을 위해서 아낌없이 내 놓았다.

반면 돈을 버는 기술만을 배운 사람들은,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들은 수 억원을 드려 해외에서 생일잔치를 연다. 그것은 돈을 좋아하는 일부 목사도 그렇다. 이들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봉사하지를 못한다. 가진 것을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성서에 기록된 초대교회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가진 것을 가지고 나와 필요한 만큼 함께 나누는 생활공동체였다.

그렇다. 재물은 함께 사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며, 함께 사는 세상의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질 중심의 신앙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물질의 노예가 된 나머지 십자가 철탑을 높이는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신앙에 갇혀 있는 한 한국교회와 우리사회는 한마디로 희망 없다. 우리 모두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 보자.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재물, 생활에 필요한 만큼만 쓰고, 기아와 질병, 전쟁으로 고통 당하는 세계민족과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소원하자.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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