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수읍 목사)는 구국기도회(대회장=박요한 목사)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해외총회(총회장=김종복 목사, 총무=강명이 목사) 주관으로 지난 3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드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 화해를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도회는 박요한 대회장의 사회로 김희신 목사의 기도, 배명재 목사의 성경봉독, 브라가, 햅시바, 임마누엘예술선교단의 공연(김숙자 목사 특순자), 김수읍 목사의 설교, 황연식 목사와 원종문 목사의 축사, 김종복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김수읍 목사는 ‘빛이 있으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1907년부터 1990년까지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그 이후 교회의 내부문제와 교회 밖에 문제로 한국교회의 정체성은 뿌리 채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 “뿌리 채 흔들리는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부흥의 해를 다시 맞이하기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께 흑암의 권세를 이기고, 지난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성서의 예배와 구국기도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자. 기독교의 모든 단체는 한 달에 한 번씩 연합으로 금식기도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구국기도회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해외총회 주관으로 드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 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한편 한장총은 정기총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교단을 돌아가며 하나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드리기로 했다. 이는 형제교단의 강단교류와 한국교회의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 일치를 본 것에 따라 처음 합동해외총회 주관으로 구국기도회를 드렸다.

대회장 박요한 목사는 “오늘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외교적, 남북한 관계 등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다. 정치인들은 정쟁을 일삼고, 교회는 보혁으로 갈라져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서 교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사회는 소망이 없다”면서,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한다. 그래야만 곤궁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이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성장의 계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원종문 목사와 황연식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했다. 그것은 3.1만세운동에서 그대로 보여주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골방에 앉아 기도와 함께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은 기도에 따른 행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