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무 이재천 목사)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이훈삼 목사)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NATO) 정상회의 가운데 ‘북한에 대한 무력공격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기장 평통위는 4일 발표한 ‘한반도 전쟁 운운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한편인 북한에 대해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어떤 경우, 어떤 곳, 어떤 모양으로도 ‘전쟁’은 결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현대전은 대량 살상무기의 발달로 한반도 전체에 막대하고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몰고 올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발언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미국이 한국의 우방이 맞는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정의롭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위에서 진정한 우방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은 대북 협상을 위한 전략적 표현이라 할지라도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결코 언급하지 말 것과 생각조차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