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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츠빙글리의 성경관과 스위스 종교개혁의 특징들 (4)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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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1  0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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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2) 성경의 명료성과 확실성

1522년 9월 6일, 『하나님의 말씀의 명료성과 확실성』이라는 설교를 출판했다. 이 설교문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실성과 능력이 핵심 내용으로 강조되어있다. 츠빙글리는 서론에서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요,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는 명백한 선언을 하였다.

이 설교의 첫 부분에서 츠빙글리는 외형적으로 기록된 말씀(written)과 목회자의 선포를 통해서 참되게 듣는 (spoken) 하나님의 말씀을 구분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 효력을 발휘하는데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서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큰 효과를 발휘했던 사례들을 열거하였다.

츠빙글리는 단순하게 성경의 명료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풀이하였다. 루터는 성경의 두 가지 명료성을 언급했는데, 하나는 성경 본문 안에서 명료성이 있으며, 성경을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 내적인 명료성을 말하였다. 츠빙글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이해에 비춰질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고백하도록 빛을 통과시켜주시어서, 그 말씀의 확실성을 알게 한다”고 강조했다. 명쾌하게 성도들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권능을 발휘하게 되며, 탁월한 적용에까지 효력을 끼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주권적인 하나님께서는 시의 적절하게 어두움에서 빛으로 이끌어내어서 이해하도록 만들어주신다.

모든 성도들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가르침” (theodidacti)을 받아야만 한다고 츠빙글리는 강조했다. 성경은 하나님 자신의 증거를 갖고 있다고 그는 역설했는데, 훗날 칼빈이 제시한 것과 거의 흡사하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도 빛을 비춰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셨다. 이처럼 체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던 열두 가지의 사례들을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츠빙글리는 열거하였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츠빙글리가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 특별히 주목했다는 사실이다. 고린도전서 2장 12-13절과 요한1서 2장 27절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성도들에게 가르쳐지는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츠빙글리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최종 권위를 가진다는 확신에 기초하여서 목회사역을 전개하였고, 강해 설교와 저술에 힘을 기울였다. 1519년부터 1531년까지 12년 동안에 연속적으로 거의 모든 성경에 대해서 독일어로 강해설교를 지속했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모든 예배에서 오직 라틴어 성경만을 읽도록 했고, 예배절차와 순서도 라틴어로 인도했다. 그러나 츠빙글리는 독일어를 쓰는 시민들에게 모국어로 들을 수 있도록 설교하였고, 가능한 한 모든 삶의 영역에 말씀을 따라 윤리적인 삶을 확산시키도록 준비시켰다. 또한 목회자들을 양성하고자 라틴어, 히브리어, 헬라어 등 성경원어를 가르쳤다.

3) 성경만이 최종 권위를 가진다

스위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을 근간으로 성취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처음에는 츠빙글리가 선도하였고, 외콜람파디우스, 파렐, 불링거, 칼빈, 삐에르 비레, 테오도르 베자가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성경적인 제도와 윤리적인 사회개혁을 추진하였다. 스위스 동맹이 강화되면서, 취리히에서 츠빙글리가 선포한 복음이 주변에 확산되었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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