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명 환 목사

사람은 누구나 원대한 포부와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몸부림을 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꿈을 이루는 과정은 매우 고달프다.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부모를 잘 만나 쉽게 꿈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모두는 불공평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 나의 능력에 의지하는 꿈이 많다보니, 자살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요즘 자살하는 연예인들이 부쩍 늘어났다.

자신에게 의지하여 꿈을 이루려는 의지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정의와 공의의 꿈이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꿈은 인간에게 희망을 가져다가 준다. 그래서 한 목회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꿈과 자신의 능력에 의한 꿈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꿈을 거부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꿈을 꾸워야 한다. 그것은 정의의 꿈이며, 사랑의 꿈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내일이 없다. 믿음도 없다. 사랑도 없다. 희망도 없다. 자신의 능력으로 꿈을 이루려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서 산다.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꿈을 실현하려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서 살지 않는다. 지금 현재는 어렵고 힘들지만, 꿈을 가지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 이런 사회는 미움과 다툼이 없다. 아이들이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다. 사자들과 함께 딩굴며, 살아간다. 12월 성탄의 계절에 이런 꿈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오늘 세계는 불안하다. 우리민족 역시 불안하다. 북한과 미국의 적대적 관계가 다시 조성되고, 일본은 경제침략으로 우리민족을 곤궁하게 만든다. 북한은 다시 핵공포로 몰아간다. 러시아와 중국은 대한민국 영공을 침공해 한반도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여기에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핵을 개발했으니,함 남한도 핵을 개발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일본은 대한민국의 주력사업이며, 경제의 중심인 반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면, 대한민국이 무릎을 꿇을 것이라고 생각해 경제도발을 해 왔다. 미국 트럼프는 거액의 미군 유지비를 내라고 우리정부에 압박한다. 이에 국민들은 이게 무슨 동맹이냐며, 미국 필요없다고 아우성친다. 남북한의 평화도, 한일 지소미마 중단도, 북미간의 적대적 관계 중단도, 중국과 러시아의 대한민국 영공 침략 대처도 대한민국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모두가 한반도의 문제임에도, 당사자인 대한민국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꿈이 실현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한숨짓고, 원통한 이들은 눈물 닫으면서도, 하나님나라 실현에 대한 소망을 갈망하고 산다. 그렇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위로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는 사람을 위해서 일 하셨다.

곤궁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꿈을 꿔야 한다. 오늘 대한민국은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노동자, 농민, 철거민들이 아우성친다. 이들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이 아우성 소리를 듣지 못하면, 사람들은 완악해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자신이 선택한 백성과 떠돌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귀타고 오시는 하나님은 평화의 왕으로 인류에게 오신다. 그런데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믿지 못한다. 우리가 메시아 오심에 대한 희망을 말해야 한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말하지 않는다면,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통해서 시위를 벌이실 것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떠돌이 노동자 등 보잘 것 없는 이웃과 함께 살겠다고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러보자.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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