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기연은 전국 탈북민 110가정을 찾아 탈북민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나라사랑기독인연합 사랑봉사단(사무총장 이정근, 이하 나기연)의 탈북민을 향한 온전한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나기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탈북민 110가정을 찾아 탈북민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김장 나눔 행사에는 서울, 인천, 경기, 경남, 대구, 부산, 충청 등 전국 22개 교회 성도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 인천 서구(갑) 이학재 국회의원이 동참해 탈북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탈북민 가정을 직접 방문에 나기연에서 준비한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탈북민과 함께 직접 김장을 담갔다. 이 시간을 통해 남과 북의 김장문화를 이해하고, 탈북민의 탈북과정, 남한정착 생활을 소통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남에 사는 탈북민 강모씨는 “각 가정을 찾아 이렇게 직접 봉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찾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북한에서도 김장할 때 이렇게 모여서 하는데 고향생각이 난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미혼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기흥구에 사는 탈북민 최모씨는 “김장은 엄두도 냈는데 이번 겨울은 덕분에 잘 보낼 수 있고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남한 분들의 정을 새삼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학재 의원( 가운데)이 김장 후 탈구민, 자원봉사자 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이에 자원봉사자로 인천 청라지역의 한 탈북민 가정에서 김장을 담근 자유한국당 인천서구(갑) 이학재 의원은 “아버지가 황해도분으로, 탈북민들을 만나면 정말 고향 분들을 뵙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오늘 고향 분들하고 김장을 같이 담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오게 됐다. 김장을 담그는 일 자체가 힘들기도 하지만, 다 어울려서 같이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행사 같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와서 또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자유를 찾아서 또는 배고픔을 피해서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한 분들을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민족으로서 따뜻하게 안착할 수 있게 해드려야 되고 계속 관심을 가져줘야 되는데 사실 정부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그러한 부분들을 우리 나라사랑기독인연합에서 잘 챙겨드리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아주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분들이 우리와 같은 말을 쓰지만 풍습이라든지, 문화라든지, 다 제도라든지 잘 모르시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은 다른 어떤 봉사보다도 아주 귀한 봉사라고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저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함께 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기연은 탈북민 모자 아사 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민을 적극 구제하고, 탈북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탈북민 단체들과 연대해 탈북민 긴급구제 및 인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 성남 청솔마을 탈구민 가정에서의 김장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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