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회 서울대성당 성탄예배에 이웃종교 지도자들 대거 참석해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종교 간의 화해와 사회적 평화를 간구했다.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의 은은한 타종과 함께 시작된 성탄절 미사에 깜짝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은퇴 주교인 박경조 상임대표가 출석하는 성당에 한국종교연합(URI-Korea)의 비기독교 종단지도자들이 플랜카드 하나 없이 나타나 예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연례적인 방문이 아닌 조용한 즉석방문이었기에 신자들에게 급 화제가 된 것인데, 대성당의 이경호주교의 부탁으로 천도교 박남수 교령에게 성탄절 축하인사를 부탁, 아름다운 이웃종교 지도자들이 7색의 무지개처럼 함께 참석해 기쁨이고 영광이다.

종교가 정쟁으로 평화를 해치는 위중한 시대에 종교적 사회적 평화를 구현하는 성공회와 URI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기도한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는 색다른 예배가 되었다. 이미 한국종교연합은 문화체육부의 프로젝트를 위임받아 36차에 걸쳐 해마다 6회이상 다문화가정 캠프와 대학생청년 캠프를 통해 다종교문화를 이해하고 다민족의 연착륙의 지평을 넓혀가는 NGO로서 오랜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성공회 서울대성당 성탄예배에 이웃종교 지도자들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7개종단과 그 외의 옵서버로 참여하는 3개종단의 중견성직자와 신도들이 개별적 참여로 뜻을 모아 선한 일을 통한 종교의 담장을 넘어선지 오래다. 또 102차의 종교인 평화포럼을 이어오다 보니 종교인생명연대와 더불어 평화포럼도 자리매김이 되었다고 사무총장 이우송 신부는 귀띔 한다.

이날 성탄 축하예배에는 박경조 전성공회주교(URI-k상임대표)를 비롯하여 박남수(URI상임고문) 전 천도교교령, 주선원 천도교선도사(URI-k공동대표), 원철스님 조계종불교사회연구소, 정우식 전조계종 청년회장(URI-k공동대표), 김대선 원불교교무(URI-k공동대표), 이상호 박사(유교신문사, URI-k공동대표), 이찬구 박사(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이사, URI-k공동대표), 윤경로 박사(전 한성대 총장, 새문안교회 장로), 진방주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URI-k공동대표), 이우송 성공회신부(URI-k공동대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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