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2020년 함께 살고 같이 구함 받는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언론회는 “우리 사회가 기준도 없고, 상식도 사라지고, 마지노선도 없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 같아 매우 불안하고 어두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며, “어디를 돌아보아도 초갈등과 초긴장에 순리를 따르지 않고, 많은 일들이 역류(逆流)하는 듯한 모습을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4월에 총선이 있어 독행기시(獨行其是-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만 옳다고 주장)가 일어날 소지가 더 커졌다”며, “이런 독선과 대립은 공멸로 갈 것임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는 이 땅에 공동운명체로 살아가고 있다”고 주지시켰다.

언론회는 또 “올해 함께 살고, 같이 구함 받는 공명지구(共命之救)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는 어설프고, 분열을 조장하는 인간들의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창조와 섭리와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사람이 우선이라면, 인권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며, “올해는 2500만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자유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바로 공명지구(共命之救)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교회들도 시대를 올바로 분별하여 갈등의 소지를 줄이고, 화합과 선함 그리고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여, 주님 나라 확장과 의를 이뤄 가는데 하나가 되며, 앞장 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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