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보환 감독, 총무 이홍정 목사)는 2020년 새해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물질의 이익을 비롯해 그 어떤 것도 생명보다 우선하지 않는 세상이 이뤄지길 바랐다.

교회협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처럼 정의와 평화, 생명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고, 새해에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한 채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게 위로의 소식이 들려지기를 바랐다.

또한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민, 소수자 등 이 사회의 경쟁에서 밀려난 약자들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인간의 탐욕으로 아파하는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이 생명의 희망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교회협은 또 “2020년은 민족이 이념으로 나뉘어 전쟁의 아픔을 겪은 지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2020년이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2020년을 갈등이 화해로, 반목이 화목으로, 증오가 이해로 바뀌는 하나님의 은혜의 해, 희년으로 만들어 가자”고 천명했다.

교회협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2020년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한다. 조심스레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지키시는 모든 생명을 마음과 뜻을 다해 온몸으로 지켜야할 사명이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기 전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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