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일생을 농아와 맹인을 돕고, 사회주의 지식인으로서 인권운동과 노동운동에 헬렌 켈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때 우리의 삶에, 아니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막다른 곳에서 기적을 바란다. 그리고 기적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본다. 죽음 앞에서 기적을 바라고, 사업 등 망해가는 곳에서 기적을 바란다. 기적은 모든 사람에게 바램이다.

미국의 20대 '샘 슈미드'(21세)라는 대학생이 잇었다. 그는 3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산소호흡기에 유지한 채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생명유지장치를 제거만 하면, 숨을 거둘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거짓말 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그것도 성탄절날 일어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성탄절 날 일어난 기적이라고 해서, ‘성탄절의 기적’이라고 했다.

애리조나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이던 '슈미드' 학생은 10월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뇌졸중과 함께 왼손과 대퇴골이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었다. 담당 의사와 가족들은 사실상 회복한다는 가능성을 포기했다.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마지막으로 찍은 자기공명영상(MRI)은 그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이란 의학 분야에서 핵자기 공명분광법을 이용한 것으로서, 자기장을 이용하여 생체의 특정 부위의 영상을 얻는 검사 방법이다. 관련 질환 검사는 악성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을 검사이다. 검사 결과 뇌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혈전이 없었다. 조금 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슈미드' 학생은 손가락 2개를 들어 올리며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후 일주일 간 치료를 더 받은 그는 이제는 부축을 받아 걸어 다니고 어느 정도 말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새 생명을 얻은 것이다. 그렇게 간절히 소망했던 기적이 일어났다. 이제 어느 정도 호전되어 그는 병원 밖으로 나가 가족과 함께 성탄절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그의 어머니 '수전 리건'은 이 일을 현대판 <기적>이라고 부르며 "누구도 이것보다 좋은 성탄절 선물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고 감격했다.

담당 의사인 '로버트 스페츨러' 박사는 미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너무 놀랐다. 그의 회복은 정말 <기적>이고 이는 매우 위대한 '성탄선물'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 아기 예수 탄생의 축하는 이렇게 아무도 할 수 없는 성탄의 <기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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