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신앙생활기획특집
[김재성 교수] 츠빙글리의 성경관과 스위스 종교개혁의 특징들 (7)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1.20  14:17: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김 재 성 교수

성경의 권위를 가장 신뢰하였다 하더라도, 많은 구절들에 대한 정확한 의미파악과 해석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츠빙글리의 성경해석과 개혁적인 신학사상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나갔다. 무엇보다도 16세기 신학의 핵심쟁점이었던 성만찬 해석에서 츠빙글리의 상징설은 가장 두드러진 가르침으로 남았다. 1525년 이후로 츠빙글리는 루터에게 몇 차례 의견을 표시하였고, 여러 편의 글과 저술을 발표하였다. 츠빙글리는 성만찬이라는 것은 자신을 주님의 군사로 다짐하는 의식이라고 주장했다. 고린도전서 10장 3절에 대한 해석에서도 츠빙글리는 단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하면서 상징하는 것들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츠빙글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는 확신을 가졌는데, 말씀에 신실한 자들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교회를 창조하고 보전하기 때문이다. 츠빙글리는 교회의 기초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라고 확신했다. 각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우주적인 교회가 형성된다. 1530년에 저술했으나, 츠빙글리가 서거한 후 1536년에 출판된 『믿음의 해설』에 보면, 프랑스 국왕 프랑소와 1세에게 보내는 헌정문이 담겨있는데, 여기에서 교회의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츠빙글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성경을 해석했고, 개신교회의 확립을 위해서 취리히 교회의 설교자로서 노력했다. 하지만, 그의 탁월한 지도력은 박해를 받았던 종교개혁자들의 상황타개를 위해서 여러 차례 모임에 나가서 중요한 발언과 저술을 발표하면서 발휘되었다. 1525년 이후로 루터의 성만찬 교리와 츠빙글리의 새로운 해석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신적인 임재에 관한 이해의 골이 깊어졌다. 그럼에도 츠빙글리는 1529년에 마틴 부써의 주선으로 회집된 말부르크 개신교 지도자 모임에서 츠빙글리는 스위스 종교개혁자들을 이끌고 나가서 독일에서 온 루터를 비롯한 다른 종교개혁자들과 서로 중요한 교리적 기초를 확립했다. “말부르크 종교화의” (the Colloquy of Marburg)에서 츠빙글리는 루터파 지도자들과 함께 개신교회의 교리적 기초를 세웠다.

유럽의 종교개혁은 로마 가톨릭 교회와의 논쟁으로 그치지 않고, 막강한 권세를 가진 황제와의 사이에 정치적 긴장관계를 유발하였다. 1530년에 합스부르크 황제 챨스 5세가 개최한 “아우구스부르크 종교회의” (the Diet of Augsburg)는 유럽의 정치와 로마 가톨릭에 대항하던 독일지역 개신교의 문제를 주로 다뤘다. 황제는 독일 개신교회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도록 요청했다. 멜랑히톤은 6월 25일, 루터파의 입장을 요약해서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를 제출했다. 츠빙글리는 7월 11일에 자신의 개신교 입장을 담아서 『믿음의 이해』 (Fidei Ratio)를 제출했다. 독일 남부 지방에서는 부써와 볼프강 카피토가 쓴 신앙고백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에 속해 있던 황제는 아무것도 용납하지 않고 1531년 4월 15일까지 모두 다 로마 가톨릭 신앙으로 복귀하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루터를 지지하는 독일 군주들은 스말칼트 동맹을 맺었고,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를 채택하였다. 부써의 스트라스부르크도 이 동맹에 참여했으나, 츠빙글리와 스위스 개혁교회들은 가담하지 않았다. 츠빙글리는 부써가 너무나 루터파 신앙고백과 같은 입장이라고 불신하게 되었다.

스위스 지역 개혁자들은 츠빙글리의 영향을 받고 있었기에,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재성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하나님의 질서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일”

“하나님의 질서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일”
“오늘 세계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인해 정치적,...
해설
최근인기기사
1
교단의 개혁과 변화 위한 발전방안 논의
2
[강동규 목사] 네 이웃을 사랑하라
3
[정서영 목사] 추캉스(?)가 웬말인가
4
감사로 험한 세상을 헤쳐나간 가슴 찡한 이야기
5
심프슨 박사, 『성령, 위로부터 오는 능력』 출간
6
[이현재 전도사] 코로나19 극복위한 기도
7
“성장이 예배이고, 예배가 행복이다”
8
선교사, 소유욕 벗어나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거듭나야
9
담임 목사 청빙, 성경적인 원칙과 지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해야
10
‘밥상머리 대화’, 아이 사고력과 자립심 기르는 공간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