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명의전화가 제45기 전화상담사 양성교육을 오는 3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18주에 걸쳐 서울 성북구 월곡동 소재 생명의전화 6층 라이프라인홀에서 실시한다.

이 교육은 시민의 고민과 갈등, 위기와 자살문제를 상담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상담의 전문적인 기법과 실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기존의 1, 2학기 1년 교육과정을 통합해 단기간에 압축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교육은 상담의 기본과정과 전화상담 전문과정이 모두 이루어져 전문전화상담원으로 만들 전망이다.

교육 강사로는 한성열 교수(고려대), 이광자 교수(이화여대), 이기춘 교수(감신대), 현명호 교수(중앙대), 이상민 교수(고려대), 하상훈 원장(한국생명의전화) 외 각 분야의 상담전문가들과 생명의전화 교육위원 등이 나서 △생명의전화운동과 전화상담 △인간중심상담 △상담이론과 실제 △집단 상담 △생애주기별 상담 △인간이해 △가정 부부문제 상담 △자살위기 상담 △상담대화 기법 △전화상담 대화기법 △상담축어록 작성과 실제 △슈퍼비전 △상담원 상담 윤리와 수칙 등을 다룬다.

전체 교육과정을 마치면 1년간 견습상담원으로 활동하며, 견습 기간을 거친 뒤 2020년 9월에 정규상담봉사원이 된다. 이 교육은 성인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생명의전화 홈페이지(http://www.lifelin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최측은 “누군가의 마지막일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 그들의 아픔을 듣고 함께하는 사람(Hearer)들이 있다. 바로 생명의전화의 상담자원봉사자들”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아가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슈퍼 히어로(hero)=슈퍼 히어러(hearer)의 역할을 감당하기 원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기대했다.

한편 생명의전화는 한국 최초의 전화상담 기관으로서, 1976년 제 1기 시민상담교실을 시작으로 지난 44년간 매년 상담봉사자를 배출 했으며, 위기에 처한 이웃들의 얼굴 없는 친구로 함께 해왔다. 2011년부터는 한강교량에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자살위기에서 한강다리를 찾은 내담자에게 마지막 순간 손을 내밀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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