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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의 부를 사회와 나눔이 어떤가?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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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2  0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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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칠팔십 년대의 급격한 한국교회 신자 수의 증가로 인해 팔구십 년대 들어 한국교회는 부를 축척하기 시작했다. 교회로 모여든 재원을 자신들이 모이는 예배당 건축에 쏟아 붓기 시작해 교회의 건물이 기업의 사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부(富)티 나게 되었다. 교회의 재원은 경제성장으로 인한 사회의 재화가 신자들의 신앙을 통해 교회의 영적인 사역에 사용하기 위해 교회로 유입되었던 재물이다.

교회는 신자들이 헌납한 재원을 구약의 성막과 성전 건축에 인간의 최상의 부를 드린 것처럼 보이는 건물에 투자하여 교회의 부를 과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교회 내에 일어나는 부작용은 잘 지어진 교회건물을 소유한 교회가 교파를 초월하여 신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렇다보니 신자들이 잘 지어진 곳으로 모여드는 편중된 현상을 초래했다. 이것이 같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빈익빈 부익부로 갈라져 한국교회의 빈부격차 현상이 심화되기에 이르렀다. 교회도 역시 사회의 대기업이 불패라는 수식과 같이 중소 교회의 신자들을 빨아드리는 불렉홀의 현상이 두드러졌다. 거기에다 신자들의 자부심은 대단해 수만 명의 신자수를 입술로 자랑하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영혼이 구원 받은 사실보다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중소형 작은 교회에는 신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대형교회에는 밀물처럼 밀려들어오는 신자들 대부분이 초 신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을 구원 받게 하는 초기교회 현상을 뒤엎고 크게 지어 놓은 건물 속을 채워야 하는 영리목적이 한층 강화된 현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이다. 성경에 계시된 교회를 예수님의 몸 된 교회라고 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몸을 키우는 마음이라면 조금 늦더라도 복음을 알지 못한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 귀의하도록 함이 신앙적이지 않은가?

그런데 현대 교회 지도자들은 야망이 너무 커서 개척한지 아니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데도 속한 시일 안에 신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해야만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조급한 생각을 대부분 가진다. 그러다보니 기존 신자들에게 의해 인도되는 초 신자가 이미 교회를 다닌 적이 있는 신앙인인지 진짜 처음 교회에 나오는 자들인지 구별하지 않고 무조건 받아드리는 처세가 지배적이다. 그러니 교회는 무엇이든지 나누어야 한다는 성경적인 가르침은 신자들을 모으는 전도에서부터 잘못되었다고 보며 더군다나 교회의 재물을 나눈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중대형교회라고 다는 그렇지 않겠지만 준비한 의자에 신자들로 채워야 하는 숙제를 풀기위해서는 불신자 신자 가릴 것이 없는 것 같게도 보이는 현실이 사회 기업과 다를 바 없다. 사실 성경 가르침에 나눈다는 의미는 물질도 물론이거니와 사람을 나누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사람을 나누면 재물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재능도 나누게 된다. 이 나눔을 말과 행동으로 실현 되게 하기위해선 먼저 마음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의 나눔의 기초는 사도행전의 초기 교회의 나누는 모양이 바로 현대 교회의 나눔의 기준이라 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약점은 지도자나 신자들 모두 내 교회만 부흥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기존 교회 인근에 교회가 설립되면 무척 싫어하고 그 교회가 안 되기를 은근히 바라며 교인단속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리고 내 교회부흥을 위해 타 교회에 다니건 안다니건 상관치 않고 내교회만 나오면 되는 모리배적인 사고가 한국교회 지도자와 신자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듯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매년 신학교에서 하나님의 나라건설 위해 젊은 전도자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한국교회는 미쳐 그들이 갈 곳을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저 맨 땅에 헤딩하듯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 소명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목회 윤리상 최소한 교회 인근은 피하도록 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한국교회를 위한 철없는 소리를 한마디 하면 교회 신자의 모이는 수를 중, 소형으로 계획하면 안 되는지 묻고 싶다. 일정 수의 신자들이 모이면 살림을 내듯 교회 모이는 기본수는 그대로 두고 일부를 나누어 개척하면 어떤가? 본 교회가 지역을 따로 하여 지 교회를 늘려 가면 신학 도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감당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한 교회만 비대해지는 경우를 지양 하고 교회들이 골고루 부흥 되도록 서로 협력함이 좋을듯하다. 전도의 달인 사도 바울의 초기교회 설립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기를 희망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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