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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벧엘교회, A목사 십일조 횡령 혐의로 내홍거짓 해외선교 논란, 교단 임의 탈퇴도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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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1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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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함께 하며 선교하는 교회로 정평이 나있던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소재 문막벧엘교회가 담임목사였던 A목사의 십일조 횡령 혐의 및 거짓 해외선교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1000여명의 성도가 출석해 지역사회에서도 알아주던 교회는 이제 성도가 200여명도 채 되지 않으며, 그것도 A목사측과 반대측으로 극렬하게 나뉘어 예배까지 따로 드리는 지경에 처했다. 한 때는 잘나가던 교회가 이렇게 분열과 갈등으로 추락한 데에는 담임목사였던 A목사와 관련한 재정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2018년 12월 첫째 주부터 1년간의 예산 집행 결과와 재정을 바로잡고자 임시 당회를 4회 열었으나, 교회 재정의 불투명성과 A목사의 과거 비리 등이 야기되어 연말결산을 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당회는 2019년 1월 6일 정기당회를 열어 담임목사를 A목사에서 유00목사로 교체하기(2019년 2월 1일부로)로 결정했다.

하지만 A목사는 2019년 1월 1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타교단 윤00 목사를 한 달 동안 설교자로 세우는 강수를 뒀다. 2월 10일에는 공청회를 열어 사태 해결에 나서기도 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결국 제직회는 2019년 3월 31일 A목사 해임(출교) 및 후속 조치건에 대해 제직회 참석인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시키고, 4월 7일 임시공동의회에서 A목사의 해임(출교) 및 그에 따른 후속조치건(교회 통장 이관 및 사택 명의변경 등)을 임시공동의회 투표권자 169명 중 138명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결의했다. 그러면서 담임목사지위부존재확인(2019가합5747)의 소를 제기해 소송 중에 있다.

이처럼 담임목사 지위마저 교체당하는 등 A목사 본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성도 윤00 씨에게 2014년 10월 14일 현금으로 3천만원, 같은 달 31일 수표로 5천만원(1천만원 수표 5매) 등 총 8천만원을 받은 것을 교회 재정에 편입시키지 않고, 개인적인 용도로 전액 사용한 ‘십일조 횡령’ 혐의에 있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윤00 씨가 A목사에게 제기한 이 사건(2019가단50566 손해배상)에 대해 “원고가 피고에게 2차례에 걸쳐 지급한 돈 합계 8천만원은 남편의 사망으로 인해 수령한 합의금 및 보험금의 일부를 십일조로서 교회에게 지급한 돈으로 타당”하다고 보고, “이 돈을 교회 재정에 편입시키지 않고 자녀 유학비 등 개인적 용도로 유용함으로써 원고에 대해 고의에 의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목사에게 “원고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사건 각 금원 합계 8천만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A목사가 2008년경부터 2015년경까지 십일조를 봉헌한 적이 없는 윤00 씨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 문제를 삼은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 교인의 의무인 십일조 봉헌을 좀처럼 하지 못했던 원고가 남편의 불의사로 거액의 돈이 생기자, 남편을 애도하고 그동안 못다 한 헌금의무를 다하기 위해 그 중 일부를 십일조로 봉헌했음을 개연성이 있고, 십일조 봉헌도 하지 않던 교인이 담당목사에게 개인적으로 사용하라는 취지로 거액의 돈을 증여했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상 더욱 이례적”이라며 잘라 말했다.

아울러 윤00 씨가 1차 금원 및 2차 금원을 각 지급한 후 다음 주 교회 주보에 십일조 봉헌자로 등재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당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모순이라는 A목사의 주장에 대해선 “민법 제766조 제1항에 정한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날로부터’의 취지는 손해의 발생뿐만 아니라, 그 가해행위가 불법행위인 것까지도 안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 안 시기는 손해배상청구권의 단기 소멸시효를 주장하는 자가 입증해야 한다(대법원 1971.4.6. 선고 70다269 판결 참조)”면서, “윤00 씨가 반드시 주보를 확인했으리라 단정할 수 없고, 또 주보에 본인 명단이 봉헌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만으로 담당목사인 피고가 그 돈을 횡령했다고 바로 추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점, 거액의 헌금 내역은 교인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원고가 굳이 이를 발설하지 않는 경우 나쁜 의도를 가진 피고가 외부로 알리지 않는다면 교인들이 이를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점을 고려할 때 피고의 횡령 사실을 원고가 2014년 11월경 알았다는 주장이 입증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A목사의 담임목사 교체까지 이끌어낸 두 번째 주된 요인은 바로 거짓 선교 논란에 있다. 바로 A목사가 2016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2018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2차례 대만 선교를 위해 출타한다고 2016년 5월 1일과 2018년 11월 25일 교회 주보 목회동정 란에 광고까지 하고 선교자금 300만원까지 지출했으나, 관계부처 확인결과 해당일에 A목사는 해외에 나간 사실이 없다. 이를 두고 반대측은 A목사의 당일 행적에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선교자금을 착복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반대측은 A목사가 예장 호헌총회 임원으로 있다가 무단으로 이탈해 공동의회 절차 없이 백석대신 총회로 교단 명칭을 변경한 점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 A목사는 2014년 호헌 99회 총회에서 회록부서기로 임원이 됐으나, 아무런 행정조치 없이 중앙노회와 함께 총회에서 이탈해 호헌 총회로부터 제명된 상태다. 이는 2019년 5월 10일 예장 호헌 총회의 확인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대신 현재 Y목사가 대표자로 있는 문막벧엘교회는 예장 호헌총회 수도노회에 소속되어 있다. 결국 A목사 개인은 백석대신 총회에 가입되어 있을지 몰라도, 교회는 호헌 총회에 여전히 적을 두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반대측은 A목사의 담임목사로서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반대측 장로 일동도 교회를 하루속히 바로 세우기 위한 마음에서 호소문을 통해 재판부의 정의로운 심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장로들은 교회 엘리베이터 작동금지와 교회 버스 3대 매각 등 여러 가지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A목사의 문막벧엘교회의 인도자, 목회자, 성직자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장로들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 역시 호소문을 통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임목사지위부존재확인 소송이 오는 3월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판부의 바른 판결에 따라 문막벧엘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으뜸가는 교회, 선교에 열정을 갖는 교회로서의 면모를 되찾을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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