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신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세기총)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제8차 정기총회 일정을 1달여 뒤로 연기키로 결정했다. 세기총은 또 성명을 통해 한국기독교연합단체와 연대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 할 뜻도 내비쳤다.

세기총은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고, 가장 우려했던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이 됐다”며, “특히 신천지 집단의 대구집회에서 발생한 감염은 대구는 물론 대한민국과 전세계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 국내의 모든 교회는 예배 및 집회에 관한 세부적 사항을 마련하여 시행함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주일 예배 외의 소그룹 활동과 행사모임 등 중단하거나 자제 △회원교회 및 교단과 단체에서 주보나 소식지에 행동요령 자세히 기록해 확산 방지에 최대한 노력 △교회당과 부속 건물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발열이 있는 자나 호흡기 질환자의 출입을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만전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만연하는 거짓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기도 제목의 공유를 통해 개인 기도에 힘쓰고, 회개를 통한 성숙된 신앙의 변화와 갱신의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회원과 750만 해외동포와 세기총 해외지부 및 단체에서는 중국과 감염자들의 빠른 치료를 위해 기도하며, 의료진과 방역당국은 물론, 확산으로 인한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세기총은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최고수위인 '심각'의 때늦은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제라도 질병의학 전문가들의 조언과 방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의 건강과 코로나19의 위험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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