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재 덕 교수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8;36)”의 말씀처럼 건강은 영적인 삶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성경의 말씀은 육체적으로 존재의 가치를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전학에서도 건강하지 못한 유전자는 건강하지 못한 유전자를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먼저 유전에서 그 근거를 찾고, 그 다음에 환경적인 요인, 또는 심리적인 요인을 찾습니다. 그 만큼 건강은 유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신적·육체적으로 나약하면 좋은 환경과 특성을 가진 유전자라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자녀양육에 필요한 몇 가지 건강의 원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몸은 마음의 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묘막측하게 지으셨기 때문에(시139:14) 마음이 사람의 신체를 지배합니다. 선악간의 행동의 근원은 마음에 있기 때문에 자녀양육에 이 점을 미리 알아야 합니다. 자녀에게도 마음과 몸은 중요한 관계가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 건강은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심령은 육신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기에 지적·영적인 힘은 육신의 힘과 활동에 크게 좌우되며, 육체를 증진시키는 것은 강력한 정신과 균형 잡힌 품성의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되어있지 않으면 건강 때문에 불행해지기 쉽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셋째, 신체에 대한 인과를 알아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신체의 흐름을 거스르면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과식하게 되면 위장에 문제가 생겨서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바른 건강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즉 올바르게 먹고 마시고 입는 습관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은 그릇된 식욕의 방종에서 보호되어야 합니다. 또한 앉거나 서거나 간에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수면은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므로 8-10시 정도에 수면하고 아침 6시 정도에 일어나고, 인터넷, TV, 스마트 폰 등으로 인해 늦은 잠을 자는 것은 정신과 육체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전자파의 위해성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물은 식전 30-40분 전에 한 대접 정도를 끊이지 않고 약간 미지근한 상태에 공복의 물 마시기는 오장육부를 청소하며 세포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하니, 식후 2-3시간 후에 자주 조금 씩 자신의 신체의 흡수량에 따라 조절해서 마시게 합니다. 또한 좋은 산소 마시기, 햇볕 받기, 운동 등의 습관들이기가 건강에 중요합니다.

다섯째, 자녀들에게 요리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간단한 건강 요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화에 좋은 양질의 빵이나 요리를 만들자면 기술이 요구됩니다.

여섯째,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가르쳐야 합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나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면, 간식을 먹는 것, 늦은 밤에 식사하는 것,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 절제하지 못하고 과식하는 것 등 입니다.

그러나 마1:1-17의 말씀은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예수 탄생까지 42대의 생물학적인 유전적 계보를 말씀하면서,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3:8-9)”는 생물학적인 계보보다 믿음의 계보의 중요성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그 어떤 유전자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자녀양육에서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