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으면서 전국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인 신천지 교회에 대해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21일 이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통해 신천지 밀행 특징, 국민들 제보 필요하다며,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하겠다"며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종교 탄압 지적이 나오지만 지금은 망설일 때 아니다며 나아가 "도민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린다.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031-120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며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단호한 조치에 초강수를 꺼내든 이 지사는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퍼지자 '신천지를 전수 조사하겠다' 이렇게 밝혔다. 실제로 신천지의 본부가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출처 : 뉴스프리존. 김용환 기자. 승인 2020.02.21. 09:55)

경기도의 조치를 “초강수”라고 하기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이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도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신천지’ 종단은 뉘우침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그 이유는 송파의 모처를 지나는데 ‘무료성경공부’ 광고판을 붙들고 길거리에서 서 있는 ‘신천지’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었다. 열이 감지 됨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씩이나 검사를 거부하고, 심지어 격리수용 중에 도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을 ‘신천지’의 특성상 개인만의 일탈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그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국제적 모범을 보여온 ‘대한민국’의 방역체계에 찬물, 독극물을 퍼붓는 것과 같은 행동들을 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신천지’는 해체됨이 당연하다고도 생각한다. 이는 종교의 자유, 종교탄압 등을 운운하기 이전에 개인, 가정, 국가의 폐해의 온상이 되는 것이며, 작금에 행동에서 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가지 않았다고 해라, 신천지를 다니지 않는 척해라. 신천지와 무관한 척해라”는 등의 거짓말까지 ‘신천지’ 섭외부에서 하달되었다고 하니, 이러한 기만행위 등으로 조직적 은폐를 자행하는 집단을 마냥 방치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앙적 상황에 온 국력을 다 집중시키고 있는 마당에 ‘신천지’ 교세 확장만을 위해 거짓을 말하게 하는 등은 국가, 국민을 혼수상태로 몰아가려는 패악질과 다르지 않다.

그동안 국제적 재앙에 잘 대처해온 대한민국, 국민을 절망으로 빠뜨리는 작금의 ‘신천지’의 거짓과 오만한 행동 등에서, 앞으로 더 큰 국란을 일으킬 수 있음도 예견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를 앞세운 이기적인 욕망은 살인, 학살행위와 다르지 않음으로 그들을 격리하고 그 집단이나 위장 사업장 등은 폐쇄하는 등의 조치는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계 13:14).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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