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정인찬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웨이크)는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복음적 일치와 연합을 이뤄 코로나19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웨이크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가 코로나19를 통해 온전한 회개와 갱신으로 다시 한 번 교회의 본질적 소명과 사명을 회복해 새롭게 되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엡 4:2-3)을 힘써 지켜 나간다면, 역전과 반전의 하나님께서 이 코로나19 사태가 한국교회의 정화와 갱신, 예배의 회복과 새로운 부흥의 전기가 되도록 해 주실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이단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이들이 그 실체를 깨닫고 건전한 교회들로 되돌아오는 회복과 소망의 역사도 베풀어 주실 것”이라며, “코로나19의 대재앙 앞에서 인간의 연약함과 인류가 쌓아올린 문명의 바벨탑의 허구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 앞으로 나와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만나 온 땅에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소망의 비전들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크는 또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가는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코로나19의 대재앙이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바로 ‘내 백성, 곧 하나님의 백성’의 죄로 말미암음이고, 코로나19로부터 이 땅이 회복될 수 있는 길도 ‘내 백성, 곧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길’ 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며, “그동안 우리 속에 스며들어와 신앙과 교회의 본질들을 변질시키고 부패시켜 버린 ‘바리새인들의 누룩’이라는 종교적 위선과 ‘헤롯의 누룩’이라는 세속적 욕망으로부터(막 8:15) 이제는 온전히 돌아서야만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살 길이 열린다는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대재앙 앞에서 우리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면…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갈 때, 우리들과 교회와 예배가 다시 한 번 회복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주일 공예배를 교회당에 모여 함께 드릴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서도 “한국교회는 우리들이 당하는 이런 아픔이 그동안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아니었기에(사 1:11-15)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은 아닌지 우리들의 예배의 자리를 돌아보아야 한다”며,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서’ 예배하느냐 하는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나님을 예배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눈에 보이는 교회당이 아니라, 성삼위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 앞에 나아와 온전히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며 찬양하며 예배하는 ‘영과 진리’의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임재의 약속이 주어짐을 기억하면서(마 18:20, 시 100:2) 흩어져서 각자의 처소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와 우리 가정을 거룩한 예배자와 예배공동체로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웨이크는 비상시국에 한시적으로 각 가정과 처소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에 대한 모델도 내놓았다.

웨이크는 △영적으로 공예배의 연장이기에 합당한 예배의 원리와 질서를 따라 정해진 시간에 △예배에 합당한 복장과 분위기를 갖추고 온라인예배가 가능한 교회에서는 온라인예배를 정성껏 준비하고 △그렇지 못한 교회는 예배 순서지(주보)와 설교 전문을 미리 준비하고 배포해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목양적 인도를 받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교회는 주일 전에 예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각 처소마다 예배인도자를 정하여 기도로 준비하며 예배를 인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고 △주일예배에는 온 교회 공동체가 각자의 처소에서 개 교회의 주일예배 예전에 따라 찬양하고 기도드리며 △하나님께서 개 교회에 세우신 말씀의 종으로부터 전해지는 말씀을 함께 듣고 온전히 헌신하고 삼위 하나님의 복을 받음으로 말씀과 성령의 공동체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의 거룩한 교제를 나누는 신앙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복음의 담지자로서 세상 속에 두신 이웃과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타자 지향적 구원공동체라는 교회의 공공성(公共性)을 기억하며 주일이 생명을 살리는 날이 되도록 하는 것도 주님의 크신 뜻(막 3:4)이라고 강조했다.

웨이크는 “이런 비상사태 속에서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빌 2:5-7) 모일 수 있는 권리를 자발적으로 내려놓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사랑과 화해, 평강과 위로, 치유와 회복의 복음과 산 소망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교회의 예배적 모임의 유·무를 강제할 권한은 없고 강제해서도 안 되지만, 세상 정부를 세우셔서 선한 질서를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이 땅에 속한 교회로서 국민의 안전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실천되며, 이단과 바른 교회가 구별되고,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과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 온 세상 만물이 하나님의 평강 가운데 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코로나19를 통해 이단을 경계하고 바른 말씀과 바른 신앙 위에 굳건히 설 수 있기를 소원했다.

웨이크는 “신천지가 얼마나 사악한 사이비이단집단인가가 만천하에 드러내(마 10:26) 친히 신천지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바라보며, 그동안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이단 바이러스들이 기승을 부리도록 숙주 노릇을 했던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돌아본다”며, “한국교회가 말씀의 바른 진리와 바른 신앙고백(교리)을 성도들에게 가르쳐 삶으로 제대로 살아내도록 하지 못했고,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하나님 안에 있는 꿈과 비젼을 전해주고 일깨워주는 소망의 전령들이 되지 못했기에 그렇게 많은 성도들과 젊은이들이 신천지에 미혹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제 신천지가 급속도로 와해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위기가 지나간 후의 교회와 예배의 갱신과 재건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고, 동시에 신천지의 와해에 따른 이탈 성도들을 다시 한 번 어머니 품과 같은 교회의 품으로 안아주어 비뚤어진 신앙을 교정해 주고 신천지로 인해 받은 영적인 트라우마를 치유해 줌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공동체의 지체로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대안적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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