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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십자가의 길에 선 사람들은 누구인가?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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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3  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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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사람에게는 난 날이 있으면 죽는 날 만 있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거기에 애석하게도 좀 길게 살다가 가는 이와 짧은 인생을 자신이 원하지 않은 때에 간 어린 아기도 있고 청소년도 있고 청장년도 있다. 누구나 나이 많아 가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원하지 않은 때에 가야하는 것 불공평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나 그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하늘이정한 일이 아닌가?

일평생 사람은 주어진 여건에 따라 자신의 길을 가는 자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터득한 학식을 이용하여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좀 덜 배운 자들은 운명을 한탄하면서 그런대로 주어진 여건에 의해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때로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서러움을 만회하려고 욕심과 과욕을 부리면서 넘지 말아야 할 길을 가다가 화를 자초하는 자들도 있다. 결국 법의 잣대로 심판을 받아 하나뿐인 삶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자들도 있다.

교회가 세상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내어야 하는데도 오늘의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존재 가치를 설명 하거나 인식 시키는 데에 역부족인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보는 눈은 별세계의 사람들 즉 저들끼리만 모이고 헤어지는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교회라고 모이는 신자들과 주변 세상 사람들과는 관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옆에 있으나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별개의 존재들로 이해하는 것 같다.

신자들이 모이는 교회 건물과 세상 기업들의 건물과 다른 점은 옥상에 달린 십자가만 다를 뿐이지 거의 비슷한 형태다. 문제는 십자가가 달려 있다고 다 성경에 계시된 참된 교회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근간에 전국을 긴장시킨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의 신도들이 모이는 건물에도 십자가를 드높이 달아 놓았다. 이러다보니 일반인들은 십자가만 달려 있으면 기독교로 이해해서 신흥종교 때문에 기존 정통 기독교가 욕을 얻어먹고 있는 실정인데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십자가를 드높이 달고 있다고 해서 그 곳에 모인 자들이 모두 십자가의 길을 간다고 할 수 없다고 본다.

이제부터라도 교회 지도자들은 기독교가 무엇 하는 곳임을 분명하게 지도해야 한다. 모여서 조직적으로 예배 행사를 보여 주거나 여름행사 겨울행사 아니면 무슨 절기의 행사를 통해 기독교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33년 아니면 3년의 공생애 동안 걸어가신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를 생활 속에서 재현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총을 통해 영혼이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일평생 주어진 여건에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각자의 삶의 형태가 다른 것은 자명하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동등 됨을 버리시고 사람으로 탄생 하시는 고난의 길을 택하셨다. 그것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지도자로 부름 받은 자들은 그 지도자의 길이 험난하고 어려운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교회를 이룬 신자들로 부름 받은 자들은 죄 없는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신자의 책임을 지는 길을 가야 한다. 지도자와 신자들이 모인 곳이 예배당이라고 한다면 그리 고급스럽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너무 지나치리만큼 헌금을 건물 치장에 쏟아 붓는 것이 너무 과한 것 아닌가? 맘몬에 치우친 그런 모습이 바로 이단들을 양산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전도관, 통일교,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등은 기성 교회들과 부동산경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교회들이 세속 성장만이 꽃길인 줄 알다보니 그런 외형적인 건물을 보고 교회인줄로 세상 사람들은 착각 한다.

그러다 보니 이단들은 헌금을 끌어 모아 될 수 있으면 목 좋은 곳에 건물을 사들여 부동산 소유와 가치를 앞세워 불멸을 내 세운다. 교회는 십자가의 길을 숙명처럼 가야하는데 모두 세상 성공의 기준인 성장과 부흥의 잣대를 부(富)에 두고 있음이 십자가와는 정 반대의 길을 가는 중이 아닌지를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걸었던 십자가의 길이 어떤 길인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어떤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성지 순례 중 나무십자가를 매고 한 코스 걸은 것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인류 죄악을 위한 대속의 길이다. 십자가의 길에 선 사람들은 자신을 부인하는 자들이 라고 하는데 나는!!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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