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명 환 목사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너와 나, 그리고 그와 함께 살아야 한다. 중국 우환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나라마다 국경을 걸어 잠그며, 혼자만 살겠다고 아우성을 친다.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것은 틀림없다. 오늘 세계는 글로벌시대이다. 혼자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글로벌시대 세계 모든 나라 함께 살아야 할 이웃나라이다. 혼자 살겠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게 마련이다.

지난해 일본은 혼자만 살겠다고 이웃나라인 대한민국을 향해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여기에 맞서 대한민국은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안가기 운동을 벌였다. 대한민국 국민은 일제 36년의 잘못을 빌지 않는 일본에 대해서 용서 할 수도 없고, 이웃나라로 함께 살 수도 없다. 일제 아래서 고난을 당한 이 땅의 소녀들과 강제 징용자들은 일본을 향해 보상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과거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일본은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일본 아베정부가 과거 일본이 범죄한 일들에 대해서 잘못을 구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이 용서 할 수 있겠는가. 이웃나라로 함께 살아갈 수 있겠는가. 전범국가인 독일은 이웃나라에 잘못을 빌어 용서받고, 이웃나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의 악을 극명하게 보았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와는 이웃나라로 함께 살아갈 수 없다.

패전국인 일본은 대한민국 때문에 잘사는 나라가 됐다. 제2차세계대전후 일본은 원시국가의 틀에 갇히게 됐다. 때마침 한반도에서 6.25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은 경제부흥의 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쟁에 쓰이는 모든 국수물품은 일본을 거쳐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야비한 일본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철저히 이용했다. 일본은 대한민국에 감사해야 할 이웃나라이다.

일제 36년의 범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대한민국에 감사해야 할 일본이 경제보복을 단행했다는 것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분노했다. 감사함을 모르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나라와는 더불어 살아갈 수 없다. 글로벌시대에 이웃나라로 함께 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바이러스가 세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베정부가 한국에 취한 행동들은 일제 36년과 경제보복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은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화를 이룬 나라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다. 그래서 아베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은 곤궁했지만 정부를 믿고, 차분히 대처했다. 그 결과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대성공이었다. 세계적 재앙인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모습 역시 일본과 대한민국은 달랐다. 우리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 세계 나라들은 대한민국의 ‘코로나19’대처에 놀랬고, 가장 안전한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불안하다고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다시 돌아오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시 돌아온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을 배우겠다고 나라마다 문의해 온다. 세계 언론은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방법’을 특집뉴스로 보도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는다. 부활의 계절에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축복이며, 사랑이고,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천황을 믿는 군국주의이다. 일본은 천황을 믿는 군국주의가 정의와 공평의 하나님을 믿는 대한민국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국민 앞에 과거의 범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글로벌 시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국가들과 이웃나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할 것이다. 뒤늦게 일본 전역을 강타하는 ‘코로나19’바이러스는 분명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라는 사실을 일본 아베정부는 깨달아야 한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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