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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기독교정치세력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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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8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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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에 기독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20명을 공천했다. 또한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호남지역 등에 8명의 지역후보도 냈다. 선거 7일을 앞두고 선거운동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따라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일부 보수적인 목회자와 교인들의 염원인 기독교정치세력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도 21대 총선은 2019년 11월 창당된 기독당이 사고정당 돼 후보를 내지 못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이 유일한 기독정당의 간판을 걸고, 21대 총선에 임하고 있다. 우려했던 기독교의 표의 분열은 일단 막았다. 20대 총선서는 기독자유당과 기독당이 75만표를 넘게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3만표 모자라 기독교정치력화가 무산됐다. 21대 총선은 다르다는 것이 기독자유통일당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기독자유통일당 창당의 실질적 대표주자인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보수단체와 보수인사들을 결집하는데 크게 공을 들여왔다.

문제는 전 목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을 어떻게 결집해 선거에서 표로 연결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래서 기독자유통일당은 간판스타로 김승규 전 법무장관(비례대표 2번)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경재 전 의원 등을 선거대책 실무자 또는 후보로 내세웠다. 전 목사가 없는 상황서 정각회 회원인 이은재 의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했다가 번복하는 헤프닝도 일어났다. 전 목사의 빈자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교회연합을 비롯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자유통일당 등의 보수적인 교회단체는 후보자 등록 전 전광훈 목사 석방을 위한 탄원운동을 벌였다. 전 목사가 부재한 상태서 기독자유통일당의 이름으로 보수적인 기독교인과 우파세력들을 얼마만큼 결집시켜, 이들이 염원해 왔던 기독교의 정치세력화를 성공시키느냐는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기독자유통일당의 관계자들은 동성애법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등의 운동을 10년 넘게 펼쳐왔기 때문에 기독자유통일당에 대한 지지세력이 저변에 많이 깔려 있다고 낙관했다. 여기에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통일 등을 주장해 선거 막판에 우파세력이 결집 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하지만 초기선교사와 일제의 합작에 의해서 만들어져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신앙으로 굳어져버린 ‘정교분리’의 벽을 무너트리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정당은 우리나라 70년의 정치사에서 선거 때마다 등장해 원내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교분리’를 내세워 종교가 정치에 관여하느냐”는 국민들의 관념이 되어버렸다. 최근 기독교정당은 제16대 총선부터 5번에 걸쳐 사랑실천당, 기독자유당, 기독민주당, 기독당의 이름으로 원내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원내진출은 번번이 실패했다. 기독교 정치인 대부분은 기존정당의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했지만, 기독교를 대변하지는 못했다.

사실 정치인 대부분은 교회에 적을 두고 있다. 한국기독교는 교인 1천만명 시대를 맞았다. 따라서 기독교정당 관계자들은 기독교의 정치세력화는 이제 필연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교분리’의 벽이 높지만, 이번에는 원내진출이 가능하다며, 고무적이다. ‘정교분리’는 초기선교사와 일제가 기독교인의 민족의식 고취와 민족해방운동을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정책이다.

이들의 DNA를 그래도 물려받은 한국 기독교지도자들이, 오늘 기독교 정당을 창당한다고 나서는 것에 국민들이나, 교인들이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기독교의 정치세력화는 필요하다. 오늘 기독교인 중 80%가 기독교정당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서, 기독교 정치세력화의 꿈을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기독교인 대부분은 “나라가 어려운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됐지, 목사가 무슨 정치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는 기독교의 정치세력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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