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상임이사장(좌)과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우)이 업무협약증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와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 이하 YWCA)는 YWCA가 소장한 사료의 위•수탁 관리 업무협약식을 지난 14일 오후 YWCA 남산회관에서 가졌다.

한국YWCA는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보존하던 1980년도부터 2000년까지 20년간의 YWCA 여성운동 사료를 사업회로 이관하게 된다. YWCA 사료의 사업회 이관은 해당 사료의 철저한 관리 및 보존, 사료의 폭넓은 활용을 통해 YWCA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업회와 YWCA의 협의에 따라 결정됐다.

이번에 위탁 관리되는 사료로는 파출부, 도배사, 상담원과 같은 여성 직업개발훈련의 역사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부분의 여성운동 사료 이외에 혼인신고운동, 조혼 및 공창폐지운동, 가족법 개정운동, 여성차별철폐, 여차장 근로개선활동과 같은 여성 인권 향상 운동 부분의 여성운동 사료들로 모두 여성의 기본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운동의 역사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한국YWCA연합회가 소장한 귀중한 사료를 사업회에 위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사업회는 위탁해 주신 사료들의 공공적 가치를 살리고, 한국YWCA연합회와 잘 협력해 시민들을 위한 사료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YWCA연합회 한영수 회장은 “이번에 위탁관리를 하게 된 사료는 한국 여성들의 민주화운동 사료”라면서, “여성의 권리를 찾는 것은 ‘시민이 그 권력을 시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민주주의의 정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사료를 정리하고, 적극적인 시민서비스를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을 기점으로 YWCA가 관리하고 있던 사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이관되며, 사업회는 향후 정리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오픈아카이브를 통해 YWCA의 사료를 한국여성운동의 한 부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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