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코로나19’인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몇 차례 연장되고 있다. 따라서 또다시 4월 19일(주)까지 연장된 강화 기간 동안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을 비롯한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함께 실시 되고 있다.

이에 우리의 관심도는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을 비롯한 일부 시설과 ~ ”에 있다. 특히 4월 12일 ’부활절 예배‘를 두고 아픔과 난감함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므로 ’부활절‘에는 예배당에모여 예배를 강행하였다는 교회가 늘었다고도 한다.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써 당연하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이비 종단인 ’신천지‘는 말할 것도 없이, 일부 교회들에서까지도 집단감염 사례가 있음과 같이, 교회들에서 추가적인 확진과 집단감염 등이 이어진다면, 정부는 또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연장을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로 거리 두기의 해제가 지연되는 만큼, 모든교회들의 모이는 예배가 연장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혜(자세)가 필요하다. 오직 교회에서 감염자나 집단감염이 발생 되지 않기만을 기도함과 동시에,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여, 함께 모여 예배함이 계속 미뤄지지 않기도 기도한다.

그러나 온라인예배를 하는 교회를 향하여 너희는 가짜 신앙이라고 매도하는가 하면, 심지어 방역 조치에 협조한다고 신사참배자들과 같다는 등의 모멸(侮蔑)을 하는 언행은 금해야 한다. 신사참배와 방역에 협조하는 이웃사랑이 어찌 같단 말인가? 실상은 신사참배를 했던 이들이 대한민국 교회의 주역의 일부를 담당해 온 것도 사실일 진데, 만에 하나 그 후예들이 신사참배 운운한다면?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나님께서는 성도(거룩)가, 생동(생명)하는, 섬김(희생) 등의 예배 요소를 기뻐하신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예배는 의식, 형식 등에 집탁하지 않는다. 예배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진실한 마음 곧 거룩함으로 예배를 드려져야 하는데, 이는 거룩한 영혼, 거룩한 마음, 거룩한 사고, 거룩한 생활로 인도함 등을 받는 예배를 말한다. 따라서 구원받은 성도(聖徒)라면 몸이 거룩한 성령의 전으로서 흠 없는 신앙으로 예배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매 순간 살펴보게 된다. 그러나 예배가 의식주의, 형식주의 등에 의해, 자기중심적이며, 이념에 휘말리고, 정쟁에 휘말려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진정한 예배라면, 부활에 대한 소망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할 뿐이다. 거듭남이 무엇인가? 영혼 부활이 아닐까? 개혁은 무엇인가? 섬김의 복을 누림이 아닐까? 따라서 영혼 부활 곧 구원받지 못한 자가 섬김의 복을 누릴 수는 있을까? 또한 주님 재림과 맞물려 있는 생명(몸)의 부활 곧 다시는 죽는 일 없는 썩지 않을 영체[靈體. 부활체(復活體)]로 다시 살아나는(롬 6:9, 고전 15:42-54) 몸의 부활 신앙이 있을까?

“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살아서 이름을 남긴다.’(눅 10:20 등 참조)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이 믿어지며 은혜의 복을 누리는 성도라면 섬김의 복도 누리는 것 곧 그리스도 향기(香氣)의 발현(發現)에 감사해야 한다. 따라서 영혼 부활의 복을 누리는 성도라면, 자신의 신앙만이 절대적이라는 만용에서 벗어나 형제를 비난하고 이웃을 비난, 판단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신앙의 복도 누리며, 주님의 재림과 함께 몸의 부활을 소망하는 믿음의 복을 누린다.

(1)그러므로 형제(兄弟)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慈悲)하심으로 너희를 권(勸)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祭祀)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靈的) 예배(禮拜)니라 (2)너희는 이 세대(世代)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善)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穩全)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멸(分別)하도록 하라(롬 12: 1-2)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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