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헌철 목사
세베루스 곧 다섯 번째 박해(A.D.192)는 아프리카에까지 퍼져나갔으며 지구의 사분의 일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순교 당했으며 그들 중에는 사냥꾼들 사이에서 태형을 당하거나 맹수들에게 던져지는 형을 받았다. 사냥꾼들이 두 줄로 열을 지어 서있고 그 사이로 이들을 달려가게 해서 지나갈 때 사냥꾼들이 그들을 심하게 채찍으로 때렸다. ‘펠리시타스’와 ‘페르페투아’는 옷이 벗겨진 채로 미친 소에게 던져졌다.

그 소는 첫 번째로 ‘페르페투아’를 공격하여 기절시켰고 다음으로 ‘펠리시타스’를 공격하여 두려움 속으로 몰아넣었다. 아직 목숨이 붙어 있는 그들을 군대 장교인 집행관이 마지막으로 칼로 살해하였다. ‘레보카투스’와 ‘스투어’는 맹수에게 의해 순교하였다. ‘사투르니누스’는 참수 당하였으며 ‘세쿤둘루스’는 감옥에서 죽었다. 이 일은 A.D.205년 3월 8일에 일어났다.

‘스페라투스’(Speratus)와 다른 12명의 형제들도 참수 당하였고 ‘안도클레스’(Andocles)도 프랑스에서 참수 당하였다. 로마의 명성 높은 집안의 젊은 숙녀였던 ‘세실리아’(Cecilia)는 옷이 벗겨진 채로 끓는 욕조 속에 오랜 시간 동안 들어가 있게 한 후, 칼로 머리를 베여 죽게 하였다. 이때가 A.D. 222년이었다. (출처 : 기독교 순교사)

우리는 순교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순교는 하나님께 의뢰하고, 삶이라도 비난 받는 일을 줄일 수는 없는 것인가? 할 수만 있으면 여, 야, 할 것 없이 정치권력에 편승하여 상대의 의견은 아예 무시해 버리고 비난과 독설을 품어 대는 모습이 꼭 고문하는 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위협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을 참 신앙인임을 자처 하며, “공산주의자들은 성경을 왜곡 사용하여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 세습을 하며 인간을 신격화 하고, 그들은 교회를 말살하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대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것은 제도권 밖의 교주들이나, 제도권 안의 일부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치리 형태 등을 보면 그들과 너무도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들은 자신들의 어두운 면을 포장하기 위하여 정치권력에 아부 내지는 맹종하며 자신들은 청지기라 하지 않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청지기 맞는가? 모든 것을 자신의 것이라 하면서 청지기라 말만 하면 청지기가 되는 것인가?

학벌? 권력? 등 세속의 그 어떤 것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자녀들 교육에는 뒤질세라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유학비에 특별 괴외비 지출도 마다하지 않으며, 특수 학교에 부정 입학 등을 자행한 이들도 있지 않은가? 물론 “목사의 자녀들은 잘되고 성공해야 덕이 된다.”고 한다. 맞다 잘 되어야한다. 성공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는 당연히 룰(성경의 가르침)대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저 “예수님”만 외치면 정당한 룰인가?

어떤 이들은 일만 악의 뿌리라는 돈에 집착하지 말라 하면서도, 상속 내지는 세습에 올인 하며, 모든 이유를 들어 합리화 시키고 있으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통치 스타일과 어떤 점이 다른가? 정치와 종교라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러한 일들이 교회를 교회되게 함의 방해 적 요소가 되며, 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저해 되는 행위이며, 정당하고 정직해야할 정치 질서 까지도 혼돈스럽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제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좀 더 정직해지자. 따라서 이일이 우리가 기도해야할 당면 문제임을 자각하는 은혜를 누리자.

(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 2:1-2)/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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