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하성 제69차 총회가 서울 신수동 총회본부에서 열린 가운데, 총회장에 유영희 목사를 연임하는 등 ‘회개•회심•회복•영광’의 총회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제69차 정기총회를 지난 18일 서울 신수동 총회본부에서 갖고, 역사상 첫 여성 총회장이었던 유영희 목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총회는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를 위해 동 교단은 총회를 준비하며 전국 각 총대들에게 위임장을 받아 참석 인원을 절반 이하로 제한했다. 당일 현장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해, 손 소독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철저히 지키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본격적인 총회에 들어가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와 사회 전체의 위기와 교단 내부에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키 위해선 유영희 총회장의 리더십이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유 총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 기하성 제69회기를 이끌어갈 총회장으로 연임이 결정된 유영희 총회장.

이에 유 총회장은 “순복음의 정통성을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더욱 풍성하게 성장시켜 나가겠다. 이를 위해 원칙과 절차에 맞는 공정한 교단 운영을 도모하고, 교단의 안정과 교단 내 교회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할 것”이라며, “활발하고 적극적인 교계연합을 통해 한국교회 주요교단으로서의 교계 내 역할을 더욱 잘 감당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 총회장은 또 “한국교회가 코로나19라는 질병 앞에 공적예배를 너무 빨리 포기하고, 두려워하며 정지해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즉각적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함으로 엎드리는 것이,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라며, “다시 ‘회개•회심•회복•영광’의 총회로 천명하면서, 우리 교단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성령운동의 절대적인 회복과 대책 없는 감사, 대책 없는 헌신과 순종을 통한 하나님의 온전한 영광’중심으로써의 기하성 교단의 성숙을 이루어 나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총회장으로 교단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며, 더 나아가 교단의 정체성을 공고하게 하고,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총회의 현안들을 원칙과 절차를 따라 그러나 유연하게 능동적으로 처리해 나감으로 내실과 도약을 적절히 조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총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으로서 교단을 대표해 철저하게 학교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교단의 후배들과 목회자들, 교회들을 위해 헌신할 것도 다짐했다.

▲ 기하성 제69차 정기총회 광경.

이번 총회에서는 또 모든 임원이 단독으로 출마해 전 총대원 기립박수로 무투표 당선되어 성총회로 진행됐다. 총대들은 교단 안팎으로 위중한 시기에, 경쟁과 대립이 아닌 양보와 화합으로 하나 되는 총회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아 만장일치로 신 임원을 승인했다.

기하성 제69회기를 이끌어갈 신임 임원은 △총회장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 △제1부총회장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 △제2부총회장 온영숙 목사(새안양순복음교회) △총무 우시홍 목사(금호순복음교회) △서기 허중범 목사(대영순복음교회) △재무 이기봉 목사(순복음함평교회) △회계 이영복 목사(하남순복음교회) 등이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총무 우시홍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유영희 목사의 개회 선언, 정책위원장 정원희 목사의 ‘사도 바울의 성공비결’이란 제하의 말씀 선포 순으로 드렸다. 또 교단 산하 전 교회를 대표해 목회 30년 근속자들과 공로자들에 대해 근속패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들의 노고와 협력도 치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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