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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31일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전국 교회 캠페인 전개…생활방역 지키면서 예배 회복 다짐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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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13: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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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과 관련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는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

코로나블루 속 종교적•영적 방역도 중요
대사회적 원 메시지•통일된 리더십 기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교회의 예배 본질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이 오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하고, 전국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교총 사회정책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19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관련 교계 기자 간담회를 지난 2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갖고, 생활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예배 회복의 길을 열자고 선언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의 사회로 최우식 목사의 기도와 한국교회 예배 회복 주일 홍보영상 상영, 공동대표회장 문수석 목사의 회견문 낭독,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의 예배 회복의 날 시행 취지와 목적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동대표회장 문수석 목사는 “이 캠페인은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 대응전략을 변경하고,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는 등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무책임하게 예배를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에 모든 교인들이 공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초청하며,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할 것 △5월 31일과 그 이후에도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며, 식사제공과 소그룹 모임도 절제하며 지혜롭게 진행해 줄 것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헌혈운동, 지역 경제 살리기, 어려운 이웃 돌아보기 등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문수석 목사(오른쪽)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선포 배경과 취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는 “예고 없이 닥친 질병으로 지난 10주간 동안 큰 혼란을 경험했다. 사회적으로 감염병 집단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던 시기에 몇몇 교회가 정부의 권고를 무시한 채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공영방송에 노출되어 모든 교회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위기는 따로 있다. 사태의 장기화로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기간 동안 ‘교회와 예배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결과, 코로나 사태가 해결된다 해도 ‘한국교회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또한 “예고 없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초기 아무런 준비 없이 우려 섞인 국민들의 여론과 정부의 방침과 예배중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며,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즈음에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고, 예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한교총 주관으로 D-day를 정해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시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시행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하고, 예배하는 마음을 모으게 되며, 대사회적으로 한국교회의 응집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소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무기력하게 예배를 중단한 교회와 흩어졌던 성도들의 마음을 다시 예배로 응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함을 통해 향후 정부와 국회가 교회 생태계를 위협하는 움직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캠페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행사와 집회는 따로 하지 않으며, 개별 교회의 예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한교총은 회원 교단을 통해 지역 교회에 보낸 예배 가이드를 통해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무책임한 개방이 아니므로 교회는 철저하게 유증상자 및 확진자, 접촉자 접촉 의심자에 대한 관리, 그리고 정부가 제시한 전염병 확산 예방에 필요한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 소개 자료와 현수막 등 디자인 자료, 영상자료 등은 홈페이지(ucck.org)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했다.

   
▲ 한교총이 코로나19 이후 예배 본질 회복을 위해 오는 5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사태에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에 대한 아쉬움을 비롯해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해 재확산 우려, 예배 회복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의들이 쏟아져 나왔다.

소강석 목사는 이러한 시기에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포비아를 넘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의 합성어) 현상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도 중요하지만, 종교적, 심리적, 영적 방역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코로나19와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위중한 때 한국교회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계절은 희망이다’는 구절을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온라인 예배와 관련해서도 “온라인 예배가 정상적이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기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온라인 예배로 드린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온라인 예배를 고수하는 것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진정국면이기에 현장예배로 돌아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사태가 터졌을 때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선 문수석 목사가 “각 교단이나 교회들이 예배를 어느 시점에서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5월 31일이 가장 좋겠다고 해서 선포하게 됐다. 그러던 중 클럽에서 확진자들이 생긴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나님과 거리두기가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보다 잘 대처해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소 목사는 “신천지 사태가 벌어졌을 때에도 한국교회를 연관 시켰다. 위기의 사회는 희생양을 찾으려는 본성이 있다. 왜 이태원 클럽의 사태와 한국교회를 연관하려는지 의문을 갖고 싶다”면서, “이번에 예배를 하자는 것은 강행이 아니다. 예배의 본질을 회복을 하자는 뜻이다. 약간의 리스크가 있겠지만, 정부의 생활방역 ,보건당국의 지침을 더 잘 지키면서 현장예배로 가자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소 목사는 “위기의 상황에서 원 메시지, 원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어렵다. 한국교회가 무주공산처럼 행동해 집단감염원이 된다면 비난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며, “연합기관이 이 기회에 원 메시지를 선포하고, 통일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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