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샬롬나비)은 최근 미국 인종차별 저항 시위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다인종 미국사회의 통합을 위해 인종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중단하고, 미국 우선정책을 순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인종차별 항의를 빌미로 한 약탈과 방화는 법으로 제지되어야하며, 자유와 인권의 나라 미국이 청교도 정신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샬롬나비는 미국 내 한인 서류 미비자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해 조직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의 말을 빌려 “이 죽음은 한 개인의 우발적 폭력에 의한 희생이 아닌, 구조적(systematic)이고 국가적인 인종차별의 오랜 역사에서 비롯된 비극”이라며, 미국 당국이 살인한 경찰 공무원에 대한 신속하고 엄중한 법적 조처로 이 문제를 매듭짓길 바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 사건의 발발에 대해 국가의 대통령으로 희생자 가족들과 온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흥분한 군중들을 달래며 해당 경찰을 법적으로 엄중하게 조처해 성난 군중들의 마음을 달래주었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이 사건을 안티파 같은 극우의 난동으로 보고 연방군을 투입하고, 전투 헬기를 투입해 시위대를 향해 위협을 가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미국 각 폭동 지역에 연방군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인종차별적 언어사용과 정책을 순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샬롬나비는 미국이 연방군을 투입해 정당한 시위대를 멈추려하는 것도 미국답지 않은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에 “자유와 인권을 최고로 중시하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 흑인 플로이드의 과잉진압 질식 사망에 대해 국민들이 격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위를 벌이는 것은 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분(義憤)이 표출된 것으로 보아야지 이를 폭도의 짓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종 차별 반대해 시위하는 것은 자유시민의 권리이긴 하나, 약탈하고 기물을 파괴하는 것은 범죄이며 미국인답지 않다고 성토했다.

샬롬나비는 “시위대들은 낮에는 애도 시위를 하나, 밤에는 약탈자로 변해 백인 및 유색인들에게도 폭력을 가하며 약탈자로 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건전한 민주 시위대나 애도 시위대와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약탈하거나 방화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은 미국인답지 않은 자들이다. 미국의 공권력은 범법자들을 철저히 법적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샬롬나비는 특히 한인들의 상점들이 조직적인 폭도들에 의하여 약탈당하는 것에 대해서 “미 당국은 이들에 대하여 공권력을 투입해 막아야 하며, 선량한 한인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이들을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 요청했다.

이밖에도 샬롬나비는 “트럼프는 위대한 미국이란 단지 미국 우선으로 다른 나라를 밀어내고 미국의 이익만을 취할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양지해주기 바란다”며, “오히려 미국 우선주의 집착은 미국을 위대한 나라가 아니라 추(醜)한 나라로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진정한 지도자는 상대를 무력으로 굴복시키는 자가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자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오늘날 미국의 기초가 된 위대한 청교도 정신이다. 이러한 자세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가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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