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는 김정환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른 내홍이 심각하다. 앞서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내 전광훈 목사를 내려앉힌 엄기호 목사와 김정환 목사 등으로 구성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번에는 사무총장 박중선 목사를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지난 15일 서울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기총 공동회장 김모 목사의 내부고발을 증거로 들어, 박 목사가 한기총 소속 4-5개 교단의 회비와 한기총 공금을 약 1억 6천만원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대위는 또 박 목사의 사무총장 자격에 대해서도 “한기총 임원회나 실행위원회의 보고나 추인도 없이 사무총장으로 행세하는 무자격”이라며, 당장 떠나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박 목사가 이미 기부금품법 위반과 횡령, 배임으로 고발당해 검찰과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중이나, 이에 추가해 횡령, 자격모용, 사문서위조 등으로 당국에 고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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