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든 종교활동을 규제한다’는 취지의 행정조치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앞장서 온 한국교회의 노력에 반하는 처사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랑의교회는 특히 유독 교회의 소모임만을 감염의 온상인 것처럼 지목한 것은 방역당국의 책임면피용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온 교회의 수고를 무시하고 일방적이며 형평성을 잃은 역차별적 처사이기에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랑의교회는 정부의 지침에 강력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12일 주일예배도 보건당국이 요구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능가하는 고도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먼저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 모두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으며, 예배 중 찬양 시는 물론 기도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찬양대와 찬양팀,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해 예배에 임하도록 했다.

 

교회 입장도 질서정연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예배당 출입 시 방역과 관련해 안내위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성도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전 성도들은 발급받은 QR코드 확인 후 입장토록 했다. 교회를 처음 방문하거나 QR코드가 없는 사람들은 예배참석자 카드를 작성하고, 예배당에 입장토록 안내했다. 교회 입장 시 QR코드 확인 후에는 손 소독을 필수적으로 마친 후에 예배당으로 입장하도록 했으며, 예배 후에도 안내 및 봉사위원들이 성도들이 앉았던 모든 자리를 소독했다. 여기에 본당 출입 인원에 제한을 두고, 그 외 인원들은 부속실로 안내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온전히 실천했다.

덧붙여 예배를 드리러 온 성도들 전원은 출입 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성도들 역시 이러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뿐만 아니라 예배 전후 이동 시 또 예배 중에도 자리 간격을 유지토록 했다. 본당의 경우 간격 유지를 위해 출입 인원의 제한 시 본당에 출입하지 못한 성도들을 부속실로 안내했다. 이밖에도 건물 내 커피 등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 반입을 일절 금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이처럼 정부의 지침을 넘어선 방역 지침을 스스로 준수하는 가운데에서도 예배의 본질을 지키는 데에는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과 같은 최상의 가치인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나라와 민족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마음 모아 뜨겁게 기도했다.

 

사랑의교회는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온전한 회복의 능력임을 믿으며 ‘돌아오며, 회복된다’는 주제로 ‘스가랴서 주일강해 : 함께 재건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제3환상 : 성곽대신, 불성곽으로’(스가랴 2:1~5)란 제목으로 “하나님께서는 무기력한 폐허 속에 놓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친히 불성곽이 되어주셔서 보호해주셨듯이 하나님의 은혜만이 이 시대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대와 가정, 그리고 일터마다 하나님께서 불성곽으로 지켜주심으로 온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조속한 코로나감염증 종식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주일 및 수요기도회 등 공적예배와 주일학교 및 모든 전문부서의 예배는 현행대로 방역지침을 지키며 현장예배와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다락방 및 성경공부 모임과 훈련 등 각종 소모임은 하절기를 맞아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중순까지 모임을 갖지 않도록 공지하고, 고위험군(고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에 속하는 성도들이나 회사 동료 등 주변에 진단검사 중인 해당자가 있는 경우와 해외 입국자 가운데 자가 격리 중인 성도들은 ‘SaRang On’ 유튜브 채널과 ‘SaRang TV’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예배에 참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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