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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규 목사] 돈이 양반인 시대예장 개혁선교 부총회장
강동규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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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6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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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규 목사.

오늘 우리사회는 돈이 양반인 시대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는 신분이 양반을 결정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선교초기부터 노력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길들여지면서, 선교초기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하나님의 자리를 맘몬으로 대치시켰다.

사람은 노력하지 않고서는 빵을 먹을 수 없다. 과거에는 얼마만큼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자신이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다면, 누가 무엇이라고 하겠는가. 우리의 부모들은 쌀 한 톨, 보리밥을 먹으면서, 돈도 사고, 밭도 샀다. 그리고 자식들을 서울로 유학 보내 공부시켰다. 그런데 요즘세상은 부모를 잘 만나야 집도 사고,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

“노동하지 않는 사람은 밥도 먹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노동을 할 수 있도록 두 다리와 두 팔을 주었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옛이야기에 “두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좁은 도랑도 건널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소원과 목적은 있으되 노력 하지 않으면, 아무리 환경이 좋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나그네가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는 도중에 마을 하나를 발견했다.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선 큰 산 하나를 돌아서 가야만 하는 수고가 필요했다.

그는 길가에 앉아 산이 움직여 주기를 기다렸다. 세월이 흘러 백발노인이 될 때까지 그는 여전히 산이 움직이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곰곰 생각해면 그냥 웃어넘길 일도 아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그길 위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특히 해야 할 일이 잘 안 되거나 꼭 풀어야 할 갈등에 직면하게 되면 슬그머니 손을 놓아버린다,

그저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우리들은 이러한 나태한 생각들을 하면서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시간만 허비한다. 그러다 보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버린다. 노력 없이 누구도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땀을 흘려 노동을 한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에 구멍을 낸다. 그것은 노력의 결과이다.

사람이 성공하는 데는 근면과 노동의 수고가 필요하다. 목표가 정해져 있다면,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끈기를 통해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논리이며, 진리이다. 성경도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을 하지 않고 열매만 따먹는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다. 땀을 흘리지 않고, 일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은 불로소득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증권가를 배회하는 한량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은 노력으로도 안 되는 세태가 되었다고 말한다. 부모를 잘 만나야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부모를 잘 만나야 일류학교도 갈 수 있다. 부자도 될 수 있다. 이 말을 교회에 적용해 보면, 부모를 잘 만나야 노력 없이 세습도 하고, 큰 교회에 부임 할 수 있다. 돈이 있어야 장로도 될 수 있고, 안수집사도 될 수 있다. 돈이 최고인 시대가 되었다. 또한 돈 많은 교회를 담임해야 총회장도 되고, 노회장도 되고, 지방회장도 되고, 단체의 대표회장도 된다.

학식과 됨됨이로 사람의 신분을 결정하는 시대가 지나갔다. 예수님이 거부한 돈이 신분을 결정하는 시대이다. 교회도 돈이 있어야 나갈 수 있다. 오늘의 시대는 땀을 흘려 노력으로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맘몬(돈)이 지배하는 시대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이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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