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철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남을 변화시키는 혁명이 아닌 우리 자신이 변화를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내 자신이 변하고, 마음이 새로워지면,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달라지고, 세상은 변화될 것입니다. 마13:4절 “뿌릴 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에서 여기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원래는 밭인 줄 알고 씨를 뿌렸는데, 길가에 떨어진 것입니다. 

내 삶 속에서, 밭이어야 하는 곳이 길이 되어버린 것을 남의 탓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 마음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참된 변화입니다. 변화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자신을 새롭게 하는 역사입니다.

따라서 우리 속에 변화가 일어나면, 남의 죄가 아닌 나의 죄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길이 되어버린 밭을, 다시 기름진 밭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삶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받고 성령 충만을 받으면, 같은 사람인데 죄에 대하여 둔감하다가 죄에 대해 민감하게 됩니다. 자칫하면 남을 바꾸려 하기만 하는 우를 범할 때가 많은데 바로 내 자신이 변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5-6절)

여기서 문제는, 돌이 많은 것이 아니라, 흙이 깊지 아니 한데 있습니다. 돌이 씨를 품으면 씨는 말라 죽지만, 흙이 씨를 품으면 씨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우리 삶 속에서 돌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이나 가정이나 직장 속에는, 돌이 없는 땅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돌을 뽑기보다는, 흙이 더 많아야 되는 것입니다.

마9장36절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는 주님의 마음이 바로 흙의 마음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가정과 교회를 품는다면, 새로워지는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달라고 했고, 바울이 동족 전체를 위해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 지라도 고백했던 것은 주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흙의 마음, 주님의 마음을 품고 새로워지는, 두 번째 개혁이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7절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에서 씨를 뿌리고 보니, 가시떨기가 자라는 곳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에는 제대로 씨를 뿌려야 되겠다.”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 바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우리의 삶 속에서, 가시덤불을 제거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시143:6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지금 당장 주를 향해 손을 펴고 주를 지극히 사랑해야 합니다. “내일”이라는 것은, 우리의 주권에 있지 않는 시간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았다면, 그것을 즉시 내려놓을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8절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고, 더 주지 못해서, 마음 아파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 속에, 백배의 열매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잘하지 못해도, 백배를 주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좋은 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셨습니다. “거룩의 역사”가 있을 때, 좋은 땅이 계속해서, 좋은 땅으로 유지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더 좋은 교회와 성도로 새롭게 변화되어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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