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근 직무대행 대해 직무유기 이유로 법적 조치 의사 밝혀
재정처리위•전광훈목사신학조사위•정관개정특별조사위 구성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교단장 및 단체장들이 전광훈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정지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기총 회원 교단장 및 단체장 30여명은 21일 긴급 모임을 갖고, 대표회장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상임시총회를 요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준비위 위원장에 증경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를 만장일치로 세우고, 부위원장에 공동회장인 김원남 목사와 정학채 목사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서기에 황덕광 목사, 회계에 손 덕 목사, 언론홍보 및 간사에 김인기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들인 나선 데에는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법원에 의해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법원이 선임한 이우근 변호사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나 사실상 휴업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이날 3개 위원회도 조직하고, △재정처리위원장으로 한정수 목사 △전광훈 목사 신학조사위원장에 이흥선 목사 △정관개정특별조사위원장에 이병순 목사(서기 김상직 목사, 위원 김명식, 황덕광, 이흥선, 김경만, 김인기 목사) 등 위원장 선임도 마쳤다.

이들 위원회는 각각 조사된 내용을 취합해 임시총회가 개최될 경우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앞서 이우근 직무대행이 교단장 모임에 대해 하루 전 제재하는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한기총의 주인은 회원 교단(단체)이지, 법원에서 파송한 직무대행이 아니며, 이 변호사의 월권행위”라며 분개했다.

이들은 또 “(이 직무대행이) 한기총은 교단장 및 임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법인 기관인데 교단장들은 무시하고, 사무직원에 불과한 사무총장과만 은밀하게 교제한다”는 이유에서 직무유기기 아닌지 위원회 자문 변호사를 통해 법적조치까지 검토 중이다.

실제로 홍재철 위원장은 “다음 주 중 교단장 30여명과 총무단 30여명 등 60여명이 한기총에서 모임을 갖고 직무 대행을 면담하고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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