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 홍재철 목사)가 이우근 직무대행에게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한데, 이 직무대행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이 직무대행은 ‘임시총회 소집에 관한 건’에 대한 답신을 통해 “한기총 정상화를 바라는 충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운을 뗀 뒤, 법원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 한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한기총 정관 제10조 8항 ‘임시총회는 부의된 안건만 처리한다’는 규정과 제11조 2항 ‘임시총회는 임원회 또는 회원 1/3 이상이 안건을 명시해 요청하면 소집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임시총회 소집에 부의될 안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보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직무대행은 “보내준 문건에는 임시총회 부의 안건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며, “부의될 안건이 구체화되어야 임시총회 소집이 가능하므로, 이 부분이 보완된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작성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직무대행은 또 앞서 임시총회 준비위가 교단의 교단장 및 총무 등 70명과 함께 전체 미팅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의 효율성을 위해 참석자를 3명(준비위원장 포함) 이내로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만남일자도 임시총회 준비위가 요청한 7월 28일에는 업무상 다른 일정으로 어렵기에 8월 3일과 4일 오후 4시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임시총회 준비위 위원장 홍재철 목사를 비롯해 임원 등 3인과 이 직무대행의 면담은 오는 8월 3일 오후 5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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