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 준비위원회(대변인 김인기 목사)가 앞서 한기총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은재 목사)의 제31-4차 회의와 관련, “대표회장 승낙도 없고, 직무대행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이뤄진 불법회의”라며, 강력 비판했다.

준비위 대변인 김인기 목사는 “대표회장이 직무정지 된 상황에서 직무권한대행 허락도 없이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아서 행한 윤리위원회 소집은 그 자체가 불법”이라며, “상임위원회 회의 내용을 임원회 결의도 없이 악의적인 의도로 회원들에게 문자 배포한 것도 엄연한 불법이며, 심각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라고 성토했다.

김 목사는 질서위원회가 아닌 윤리위가 징계 부분을 다룬 것에 대해서도 ‘월권’이라며 일침하는 동시에 윤리위 회의가 열린 장소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의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 상임위원회가 중대한 회의를 한기총 회의실이 아닌 빵집에서 결정해서 대의원들에게 문자로 배포한 행위는 반드시 징계를 받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 목사는 윤리위원장 이은재 목사의 자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2020년 1월 30일, 제31회 총회 이후 윤리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한 기록이 없다”며, “당시 이은재 목사는 전광훈 목사 비서실장으로 한기총 모든 직책에서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4.15 총선 이후 한기총 홈페이지에 윤리위원장, 공동부회장으로 이름이 올려지고, 전광훈 목사가 직무정지 된 이후 공동회장으로 바뀌어졌다”면서, “하지만 회의록에는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고 규탄했다.

다만 김 목사는 “임시총회 준비위원회는 일개 개인을 폄하하거나 대응하기 위한 단체가 아니”라면서, “다 쓰러져가는 한기총을 바로세우고, 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교단장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여 결성하게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덧붙여 “이를 위해 직무권한대행에게 간곡하게 요청해서 정상적인 법적 절차를 따라 하루빨리 임시총회를 소집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기총의 모든 회원들은 속히 임시총회를 열어 한기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지고, 한기총을 새롭게 이끌 바른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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