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서영 목사의 <일어나 빛을 발하라>.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시대. ‘모두 같이’ 보다 ‘나 혼자 산다’가 바른 삶이 되어버린 작금의 상황. 갈수록 개인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진 시대에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대한민국 사회와 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양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지음 정서영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출판국)가 출간돼 화제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정서영 목사가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작은 생각과 소망, 혹은 날선 비판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기독교한국신문>에 기고한 옥고를 엮은 것이다. 정 목사는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와 사회가 이제는 좀 깨어났으면 한다는 바람에서 ‘돌팔매질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펜을 들었다.

저자는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 한민족의 평화통일, 나라와 민족의 화합과 일치, 사랑이 넘치는 세상 만들기 등 분열과 갈등, 불평등과 편견, 개인이기주의와 독선으로 얼룩진 시대를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담았다.

먼저 어둠에 묻혀 있는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속내를 툭 던지고, 한국교회가 아직도 사회적 등불이며, 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사랑의 종교임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말 그대로 한국교회의 아픈 현실에 공감하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굳게 믿는 충정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처럼 내리막길을 향해 가고 있는 한국교회지만, 온전한 사랑실천으로 다시 일어설 것’을 소망하고,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하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볼 때 밝은 미래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대사회를 향해서도 ‘동서갈등, 노사갈등, 빈부격차, 세대차이, 남녀갈등 등 숱한 갈등의 시대가 반드시 종식되고, 서로 양보하고 감싸주는 살맛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저자의 희망 섞인 기대는 ‘다함께 코리아’를 꿈꾸게 한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이 세워주신 일꾼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 △위태로운 ‘한국교회호’ △응답하라 한국교회여! △기독교의 나라사랑 △성서에 나타난 법정신을 존중하자 등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 불평등, 타락한 한국교회의 실상, 지구온난화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행위, 분단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봉사, 민족상잔의 비극 사라지길, 민생부터 챙기는 국회,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 희망의 총회, 카이로스적 삶을 살고 있는가, 교회분쟁, 신구약 법정신으로 해결하라 등 사회와 교회 요소요소별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그 해결책도 함께 제시했다.

“이 책이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본질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와 이 사회에 단 1%의 변화라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정서영 목사의 바람대로, 한국교회와 사회가 『일어나 빛을 발하라』의 제목대로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 정서영 목사.

한편 저자 정서영 목사는 총신중앙교회 담임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 총회장, 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 증경대표회장, 사)세기총 증경대표회장, 사)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협회장, 사)한장총 공동회장, 총회신학 학장, 사)경기도스페셜올림픽 코리아 회장 등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미)인터내셔널리폼드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민주기독교포럼 총재, 목포과학대학교 교수, 스쿨오브바이블대학교 교수, 글랜포드대학교 교수, 워싱턴대학교 교수, 국민비전부흥사협의회 지도위원, 사)한국기독교개혁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조직신학 전권(8권), 상담의 이론과 실제,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삼위일체론, 성경신학개관, 칼빈주의사상, 성령론, 한국교회사, 천년왕국론, 성경해석학, 현대신학, 사사기강해, 종말론, 세계교회사, 칼빈주의역사와신학, 성경적리더쉽, 천년왕국의이해(번역), 위기상담학, 로마서강해, 선교문화론, 사복음서요점비교, 조직신학서론, 마태복음강해, 고린도전서강해, 고린도후서강해, 히브리서강해, 요한복음강해, 이사야서강해(상,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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