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2018년 한국 구세군에 기증한 ‘사랑의밥차’가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연일 맹활약 중이다.

사랑의교회는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1만여 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밥차 나눔’을 진행했다.

전남 구례군은 이틀간 38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며 섬진강•서시천이 범람해 1,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피신하는 등 농경지, 가축, 공공시설 등 피해 규모가 큰 상황이다.

개별 교회가 재난 구호 현장을 돕기 위해 이동급식차량을 기증한 것은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섬김은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전남지역의 수해 소식을 듣자마자 자발적으로 헌금하고 봉사를 자원하며 이뤄졌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한 마음으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며 참여한 것으로, 특히 탈북민 예배 공동체인 북한사랑의선교부의 성도들은 남한 정착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데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참여했다. 어린아이들도 천 원짜리 지폐와 상품권 등까지 내어놓는 등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한데 모았다.

더불어 한중국제교류재단 섬김이들과 사랑의교회 중국중화권 사역팀은 이번 수해 기간이 여름휴가 기간임에도 많은 이들이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며 즉각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이웃사랑의 실천에 앞장섰다.

 

사랑의교회는 긴박한 구호 현장을 감안해 우선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교회와 전남 구례를 매일 왕복하며 하루 3천여 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대피소로 배달하는 봉사를 이어갔다.

이에 오정현 목사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교회의 섬김을 통해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 분들이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의교회는 ‘이웃사랑’을 교회가 지켜야 할 생명의 사명으로 붙들고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울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오는 주일예배를 광복주일로 드리며, “하나님께서 수해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고통과 아픔을 만져 주시고 속히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