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와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여성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한 여성리더를 발굴해 선정해온 ‘한국여성지도자상’ 2020년 수상자 후보를 오는 9월 15일까지 접수받는다.

후보 추천은 대상과 젊은지도자상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대상’은 전문적인 활동으로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대한민국 여성을, ‘젊은지도자상’은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국여성의 새로운 역할을 열어가는 50세 미만 여성을 각각 후보로 한다.

후보추천은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 위원, 대학총장을 포함한 교육계 인사, 종교단체와 사회단체 대표, 언론기관 대표를 포함한 언론인이 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은 10명 이상 연서명한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9월 15일까지로 한국YWCA 홈페이지(www.ywca.or.kr)에서 추천서류를 내려 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을 통해 하면 된다. 관련 문의 및 접수는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전화 02-774-9703 이메일 koreaywca@ywca.or.kr)로 하면 된다.

수상자는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중 확정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대상 3천만원, 젊은지도자상 2천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 지도자로서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고(故) 박에스더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으며,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년간 여성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40명의 여성지도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故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영란 전 대법관, 이효재 경신사회복지연구소 소장, 故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윤정옥 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故 정광모 전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최영애 전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조 형 한국여성재단 고문 등으로 소외된 약자의 권리보호와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지도자들이다.

젊은여성지도자상으로는 구호활동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희망의 아이콘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작가,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 환경운동가 출신의 김혜정 전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김정열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등이 받았다.

아울러 제15회까지 운영된 특별상은 故 말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노숙인 슈바이처 최영아 전 다시서기의원 원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비롯해 강경화 전 유엔 인도지원조정국 사무차장 등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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