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루스 곧 다섯 번째 박해 때(A.D.192)때 ‘세실리아’(Sanctus Cecilia ? - 230년?)의 순교에 대해 살펴보자.

▲ 서헌철 목사
그는 로마 제국의 유서 깊은 명문가 귀족 집안의 규수로서, 그리스도인이었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랐다. 그녀는 ‘발레리아누스’라는 청년과 결혼 하였고, ‘세실리아’의 전도를 받은 ‘발레리아누스’는 역시 기독교로 개종한 동생 ‘티부르시우스’와 함께 사치스러운 생활을 피하고, 재산을 팔아 빈민들을 위한 자선 활동에 전념하고 노예들을 해방시키면서 공공연히 전도 활동을 벌이다가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행정관 ‘알마치우스’에 의해 체포되어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이교 신전에 절을 하라는 강요를 거절함으로, 심한 매질을 당하였고, 결국 로마 근교의 “파구스 트리피오”에서 ‘막시무스’라는 또 다른 그리스도인과 함께 참수 당하였다.

‘세실리아’ 또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알마치우스’의 갖은 위협과 회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앙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겠노라고 표명하였다. 결국 그녀의 믿음을 도저히 꺾을 수 없다고 여긴 ‘알마치우스’는 그녀를 뜨거운 열기가 나는 목욕탕에 갇혀 쪄 죽이려 했다. 결국 ‘세실리아’는 옷이 벗겨진 채로 끓는 욕조 속에 24시간이나 갇혀 지냈으나, 그녀가 죽었을 거라고 짐작하고 병사들이 문을 열어보았는데 죽기는커녕 멀쩡히 살아있었다. 이에 당황한 ‘알마치우스’는 칼로 그녀의 머리를 베어 살해 하였다. 이때가 A.D. 222년이었다. (출처 : Foxs의 순교사와 위키 백과 참고)

그런데 2013년 7월 10일 “유엔, 바티칸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 진상 조사”라는 제하의 보도가 TV는 물로 SNS를 타고 전해 졌다. 내용은 유엔이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유엔 아동권리협약(CRC)은 교황청(바티칸)에 성직자와 수도사, 수녀 등이 저지른 아동 성추행에 관한 내용을 오는 11월 1일까지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미 공공연하게 전해지는 바대로 바티칸의 지하? 미국과 아일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가톨 교회는 아동 성추행까지로 문제가 된 사제들을 다른 교구로 옮기는 방법 등으로 사건을 덮어 사회적으로 의혹을 받아왔으나 사실 유무는 확인이 어렵다. 그러나 그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현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가톨릭의 개혁을 외치고 있다. 물론 개신교에서는 모든 것이 노출 되어 있음으로 어떠한 풍문만 일어도 목사가 사임하는 등 교회가 소용돌이 속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비단 아동 성추행뿐 아니라 여타의 그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베일 속으로 숨어든다. 따라서 로마 가톨릭에서는 “성인 숭배를 통하여 제반 문제를 희석해 버리려는 의도가 숨겨 져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세속에서도 모범 된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피조물인 인간을 성인 운운하며 숭배하는 것은 비 성경적인 것이다.

따라서 초기 카톨릭 교회(Catholic Church) 이후 A.D.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에 대한 관용을 선포하여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끝내고 사실상 정식 종교로 공인했던, ‘콘슨탄틴’ 이후, 로카 가톨릭은, ‘세실리아’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에서는 그녀를 성녀로 추앙하며, “자신의 동정을 지키기 위한 수호천사가 자기를 보호해 주고 있음을 알려주었다”는 등의 신비주의 적 요소까지 거론하는 등은, 성경에서 일탈한 “로마 가톨릭”이 전 교회사의 주체임을 내세우기 위한 일환책에서 나온 왜곡된 전언은 아닐까?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하리라(막13:22).

한국장로교신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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