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풀꽃문학상 ‘풀꽃상’ 부문에 문현미 시인의 시집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이 선정됐다.

문현미 시인은 감각의 절제를 통해 서정의 원리를 극점으로 끌어올렸으며, 서정시의 존재 이유가 삶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발견, 대상을 향한 성찰과 긍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성취되는 것을 선명하게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1998년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한 문현미 시인은 시집 『가산리 희망발전소로 오세요』를 비롯해 『바람의 뼈로 현을 켜다』,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 등을 펴낸 바 있다.

▲ 제7회 풀꽃문학상 ‘풀꽃상’ 부문에 선정된 문현미 시인.

이에 문 시인은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또 받은 사랑을 나누어야겠다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며, “풀꽃문학상이 낮고, 소박하고, 어여쁘고, 여린 것들에 대하여 겸손하게 다가가라는 뜻으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섬기는 자세로 치열하게 시의 손을 붙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대숲상’에는 박형준 시인의 시집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가 선정됐다.

한편 충남 공주시가 지원하는 풀꽃문학상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풀꽃』 탄생을 기념해 2014년 제정됐다.

제7회 풀꽃문학상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오후 1시 제3회 풀꽃문학제에서 진행되며, 상금으로 풀꽃상과 대숲상 각각 1천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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