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5회 정기총회가 도림교회를 중앙본부로 두고, 전국 37개 회집교회에서 사상 최초 온라인 화상회의로 실시됐다.

동 총회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당초 3박 4일이던 일정을 1박 2일로 바꾸었다가, 다시 하루 동안 온라인으로 열기로 변경했다.

68개 노회 1465명(목사 734명, 장로 731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총회는 처음으로 하는 온라인 총회였기에 몇몇 부분 소통과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원만하게 진행됐다.

교단의 다음회기를 이끌 수장으로는 부총회장인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가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총회장으로 자동 추대됐다.

또한 목사부총회장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1246표를 획득해 당선됐고, 장로부총회장에 박한규 장로(학장제일교회)도 1220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성도와 가정의 회복, 교회와 노회, 총회의 회복, 더 나아가 열방의 회복을 돕고 섬기는 총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도 이날 새롭게 선출된 임원은 △서기 윤석호 목사(동춘교회) △부서기 최충원 목사(평택성민교회) △회의록서기 박선용 목사(가경교회) △부회의록서기 김준영 목사(대중교회) △회계 장오표 장로(밀알교회) 부회계 최효녀 장로(신성북교회) 등이다.

이번 총회의 최고 이슈였던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철회 청원’의 건은 현장에서 결론짓지 못하고, ‘절차는 임시보고로 받고, 제기된 안건은 총회 규칙 16조 7항에 의거, 헌의위원회로 이첩 받은 해 부서에서 심의하면 된다’는 규칙부장의 해석을 받아 결국 정치부로 이첩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3개 신학대학교 총장 인준의 건도 다뤄졌다. 그 결과 호남신학대학교는 최흥진 목사, 한일장신대학교는 채은하 목사가 각각 인준됐으나,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임성빈 목사의 총장 연임은 부결됐다.

한편 예장 합동과 마찬가지로 통합 총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기총회를 최초로 화상회의로 대체했기에 많은 안건들을 제대로 다루진 못했다. 다만 통합 총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19개 상비부와 위원회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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